연속기획/안정적 공급원은 시장을 읽는 慧眼(혜안)
연속기획/안정적 공급원은 시장을 읽는 慧眼(혜안)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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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imber 서원상협 박인서 대표

   
“목재산업에 있어서 경쟁력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가 중요하다.”
서원상협 박인서 대표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경쟁력에 대한 생각이다. 서원상협은 지난 1991년 창업 이래 원목을 이용한 데크재, 마루재, 계단 및 조경용재, 목창호 세트, 아파트용 가구 등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주요 수종으로는 멀바우, 이페, 큐링, 방킬라이, 고무나무, 오크, 아카시아, 비치, 캠파스, 메이플, 쏘노클링 등이 있다. 주로 남양재 분야를 특화시키는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공급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는 19년 전 싱가포르 어소시에이트와 맺은 파트너십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과 유럽 등 유수업체들이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된 회사다. 주로 일본과 유럽에 목재를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믿을 수 있는 공급원이라는 얘기다. 특히 남양재 현지 공급업체의 경우 비즈니스 감각이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해 온다고 해도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
아울러 이처럼 안정적인 공급원은 제품뿐 아니라 양질의 고급정보 제공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회사는 막강한 구매파워뿐 아니라, 산지는 물론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소비국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질 좋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우리 같은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관련된 정보도 이들을 통해 접할 정도로 정보력이 막강하다. 다시 말해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력은 10여년 전 서원상협이 누구보다도 빠르게 방킬라이 데크재를 국내에 선보이게 하고, 5년여 전에는 멀바우라는 히트상품을 출시하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