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소재들의 디자인 각축장
세계 각국 소재들의 디자인 각축장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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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프로그램 통해 입장객 호기심 충족

목조건축 자재들 대거 참여해 목조건축 열기 반영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07 하우징브랜드페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디자인으로 무장된 자재들의 치열한 홍보 각축전이었다. 특히 목재료를 이용한 여러가지 합성소재나 가공소재를 선보인 업체들도 많았으며, 친환경적 디자인과 간단한 시공방법을 선보였다.

더불어 여러 주제를 가지고 분야별로 테마관을 꾸며 트렌드를 반영하려 노력했다는 평이다.  

목재건축 관련 자재 중에는 건식온돌 업체나 화목보일러, 특히 해외 여러 원목마루 제품이 선보였는데, 이제는 목재건축 인터리어에 많은 업체들의 참여와 홍보의 열기가 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는 주최측의 평가다.

전시회기간 동안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 목재협회의 ‘일반인을 위한 목조건축세마나’,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와 미래주거환경개발연구소의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타운’ 등 정보 제공형 세미나도 열렸다.

국내 조경자재협회들은 회원사들과 함께 대거로 참가해 삭막한 도심 주거환경 개선방향을 제시해 건축업계에 중요분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해외 원목마루 대거 참여

국내 풍산마루와 대통마루, 동남마루와 함께 수입 원목마루를 취급하는 맥스우드, 하농조르다노, 청림, 플로라코리아와 수입 강화마루를 취급하는 인터피아 등이 대거 참여해 국내 마루보다는 해외 수입원목마루 제품이 더 많았다.

가격도 시공비를 제외하고 평당 10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도 등장해 이채로웠는데, 유럽 마루제품 뿐만 아니라 대만과 동남아산 마루제품도 여럿 눈에 띤다. 수입산 원목마루는 소재에서도 많은 차별을 보였는데, 기존 미송이 아닌 자작나무를 덧댄 제품도 있었으며, 남양재를 이용한 합판도 눈낄을 끌었다. 하지만 국내 합판마루 업체들이 대거 불참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목조건축 자재 한자리에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회원사 공동 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펼쳤는데 시공, 자재 등 많은 회원사가 참여했다.

특히 목조건축을 위한 스테인 제품과 건축공구 단열재 제품 회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목조건축 난방시설에는 건식온돌업체와 화목보일러 업체가 있으며, 목조건물 내 사우나 설치에 관해서는 하영테크의 건식·습식 사우나 부스가 선보였다. 유림창호목재의 목창호는 고전창호와 현대적 창호를 접목시켜 품위있고 격조있는 실내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다는 평이다. 외장재 전문인 원진홈플랜과 현성종합목재도 부스를 크게 열고 취급자재를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여러 소재의 다양한 기능 돋보여

더블유티씨는 덴마크 시스템파시션인 ‘데코’를 전시했는데, 고밀도 목재패널로 수지와 목재의 비유이 7:3으로 구성돼 있다. 여러 색상을 구현할 수 있을뿐더러 외관상 깔끔함도 겸비하고 시공도 간편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양시스템창호도 재활용이 가능한 PS소재를 이용한 복합창을 선보였다.

목조주택 외관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여러 장식 건축자재도 눈낄을 끌었다. 현관문 양옆에 천연원석을 적용하도록 제품을 가공해 참여한 멀티스톤코리아 제품이 대표적이다.

엘씨엠은 흡음단열재 목모보드를 선보여 PineTek이란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는 제품이다. 내외장재, 천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색상도 여러 가지 낼 수 있고, 특히 은은한 질감 표현에 우수하다는 업체측 설명이다. 파워우드의 자작나무합판도 기존 소재에 변화를 준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 디자인

창호, 도어, 목조건축자재 등 여러 품목에서 기존 제품들과 다른 디자인으로 눈낄을 끈 제품도 많았다. 대상테크롤은 롤방충밤을 전시했는데, 상하좌우에서 방충망을 끌어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곡면에서도 방충망을 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석이나 터치버튼 방식으로 조작도 간편하다. 루버셔너는 폴딩(folding)방식으로 2짝이 한조가 되어 움직이며 블라인드 기능을 하는 장식파티션이다. 

헤펠레코리아는 대량샌산을 주로 하는 가구생산에서 벗어나 소비자 개성에 맞춘 디자인으로 제품을 전시했다.


국제적 행사의 면모 갖추려 노력

캐나다는 세계 최대의 침엽수 목재 수출국 중 하나인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캐나다 우드를 비롯해 여러 업체가 캐나다국가관 부스를 마련했다.

적삼목 생산전문인 North Enderby Timber, 엔지니어드 목조주택인 Pacific Group, 한국 전통적 사이즈에 맞는 방부 데크를 공급하는 서중인터내셔날코리아, 방부목업계의 선두주자인 Taiga, 대표적 구조목 회사인 Tolko 등이 참여했다.


이번 캐나다 국가관의 대대적인 부스 활용으로 캐나다산 목재의 이미지와 품질을 한층 격상시키겠다는 전시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