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시장 “활로를 찾아라”
도어시장 “활로를 찾아라”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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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로 품질상승만이 살길
▲ 최근 도어시장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황탈출을 위해 몇몇 업체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일러스트 서영준

최근 도어시장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도어업체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도어시장 불황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에서의 수요 축소와 싼 중국제 도어의 무분별한 수입, 원자재값 상승에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이윤축소 등이다.

그러나 도어시장이 최악의 침체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기술개발과 판로확대 등을 통해 이윤을 올리는 업체들이 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은성우드는 최근 최저입찰제를 실시하는 아파트 등의 입찰에 손을 떼고 지방의 소규모 단독주택이나 연립 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에 주력하고 있다.

은성우드측은 근래 들어 이윤이 남지 않는 ABS도어나 무늬목 도어 대신 고급 원목도어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나 시공업체들에 직접 물건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비록 물건을 많이 팔지는 못하지만 구조조정과 유통시스템을 바꾸는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의 우드센스는 최근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화이바 도어를 수입, 재가공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켜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을 겨냥한 틈새시장을 노렸다.

용인의 우드플러스는 도어 하나를 판매할 때 문틀, 도어록, 인테리어 몰딩 등 관계제품을 한꺼번에 책임 판매하는 논스톱 시스템을 채용해 시공시간과 가격을 모두 낮췄을 뿐더러 확실한 사후 AS로 시공업자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오리지널 디자인을 만들고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수한 시스템도어를 제작해 주문형 데커레이션 도어와 시스템도어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우드플러스 박정대 대표는 “앞으로는 현장에서 조립할 필요가 없이 바로 설치가 가능한 도어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품의 내구도와 품질은 더욱 향상시키면서 시공비를 최소 30~40만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외에도 직접 디자인한 오리지널 주문제작형 데커레이션 도어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