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바닥재, 내장벽재 및 천장재
바닥재
▷ 코르크(cork)
코르크는 매우 따뜻한 바닥재이다. 건강을 배려했을 경우는 무도장의 생바탕 마감의 것과 천연 봉밀 왁스 태움처리 마감의 것을 권한다. 어느 쪽에도 소량의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다. 최근 무도장 생바탕 마감의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하지 않는 것도 시판되었으므로 민감한 사람에게는 그것을 권한다.
코르크는 독특한 냄새가 있으므로 샘플로 냄새를 확인하고 나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바닥 면적에 상응하는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코르크의 중에는 염화 vinyl이나 합성수지로 표면을 코팅한 것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차갑고, 건강하게도 환경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코르크를 바닥에 붙일 경우, 접착제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화학계의 것이라도 환경 대응형의 무 용제의 것을 사용하고, 시공 후 얼마 동안은 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합판 플로어링이나 코르크 타일을 바닥 난방으로 시공한 바닥의 경우에는 바닥 난방의 시동 시부터 한참동안은 환기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합판 플로어링으로 부터는 포름알데히드가, 코르크로부터는 특유한 냄새가 휘발한다.
플로어링 선정의 체크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합판 플로어링도 소재도 방충가공이 된 것은 피한다.
② 접착제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라. 화학계의 것은 사용량을
줄인다.
③ 항균처리가 된 것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카펫
욕실 바닥이 타일로 차갑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욕실용 탄화 코르크 타일을 권한다. 코르크를 탄화하여 압축한 것이다. 욕실의 바닥에 닿았을 때, 찔끔하고 움추려 들지도 않으며 미끄러지지도 않으므로, 특히 노인이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시공·방법도 보통 도자기의 타일과 같으므로 매우 시공하기 쉬운 재료이다.
내장벽재·천장재
벽재와 천장재는 주택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건재이다. 6칸의 방을 예로 하였을 때 창이나 출입구의 면적을 뺀다고 해도 벽면는 바닥면적의 약 두배나 된다. 따라서 벽·천장재를 고르는 것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과 환경면에서 보았을 때 내장벽재나 천장재를 선택할 때 체크포인트는 다음 3점이 된다.
① 유해물질을 휘발하지 않는가?
② 흡방습성은 있는가?
③ 폐기 시에 문제는 없는가?
▷ 내장재료와 흡방습성
내장재로 중요한 것은 건재에 유해한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 흡방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한 시간에 50∼100그램의 수증기를 배출한다. 사람 뿐 만 아니라 밥을 지을 때나 석유난로나 가스난로 등의 개방형 난방기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수증기는 배출된다. 어느 정도는 환풍기 등으로 실외로 배기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는 어렵고, 습기가 배출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수증기를 잘 배출하지 못하면 결로가 생기며 곰팡이의 발생 원인이 된다.
이러한 실내의 잉여 습기를 건재의 흡방습성에 의하여 흡수할 수 있다면, 결로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내장재에 목재나 흙을
사용함으로 실내의 습도를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벽의 표면온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도 결로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러한 점을 감안하였을 때도 목재, 흙, 종이 등은 뛰어난 건재이다.
흡방습성이 있는 건재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흡수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많이 사용하는 것이 건강부담을 경감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 바르는 벽재료
① 규조토
규조토는 식물성 플랑크톤(조류)의 시해로 된 화석이다. 점토의 일종으로 옛날부터 곤로, 내화 벽돌 원료 등에 사용되어져 왔다.
채취한 규조토를 소성하여, 석회나 시멘트계 고화제를 섞어 벽재로 한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아크릴계 등의 접착제를 혼합한 것도 있지만, 소량(수%
정도)이라면 건강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