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④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④
  • 나무신문
  • 승인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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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자료정리 이동흡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지난호에 이어>

바닥재, 내장벽재 및 천장재


 바닥재

▷ 코르크(cork)

코르크는 매우 따뜻한 바닥재이다. 건강을 배려했을 경우는 무도장의 생바탕 마감의 것과 천연 봉밀 왁스 태움처리 마감의 것을 권한다. 어느 쪽에도 소량의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다. 최근 무도장 생바탕 마감의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하지 않는 것도 시판되었으므로 민감한 사람에게는 그것을 권한다.


코르크는 독특한 냄새가 있으므로 샘플로 냄새를 확인하고 나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바닥 면적에 상응하는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코르크의 중에는 염화 vinyl이나 합성수지로 표면을 코팅한 것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차갑고, 건강하게도 환경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코르크를 바닥에 붙일 경우, 접착제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화학계의 것이라도 환경 대응형의 무 용제의 것을 사용하고, 시공 후 얼마 동안은 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합판 플로어링이나 코르크 타일을 바닥 난방으로 시공한 바닥의 경우에는 바닥 난방의 시동 시부터 한참동안은 환기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합판 플로어링으로 부터는 포름알데히드가, 코르크로부터는 특유한 냄새가 휘발한다.


플로어링 선정의 체크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합판 플로어링도 소재도 방충가공이 된 것은 피한다.
② 접착제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라. 화학계의 것은 사용량을 줄인다.
③ 항균처리가 된 것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카펫

 

▲ 카펫의 종류와 단면 울 카펫이라도 이면 받침재(지지재)에 합성수지나 합성고무가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그곳으로부터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휘발한다. 먼지나 집먼지진드기에도 염려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할 수 없이 사용할 경우에는, 방에 까는 것은 삼가하고, 사용 면적이 적도록 하기 바란다. 밖에서 말리거나 바람에 날아가도록 하여 휘발성분을 될 수 있는 한 휘발시킨 후 사용하도록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깔아야 할 경우에는 접착제에 주의하기 바란다.
▲ 리놀륨의 원재료 ▷ 천연 리놀륨 천연 리놀륨(linoleum)은 아마인유, 송진, 코르크, 목분, 석회, 천연안료, 주트(jute) 등의 천연소재로 되어 있다. 멸균, 정전기 방지 등의 효과가 있으며 몸에는 좋은 바닥재이지만, 아마인유의 냄새가 강하므로 냄새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반드시 냄새를 확인하고 나서 선택하기 바란다. 천연 리놀륨을 사용할 경우, 접착제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기 바란다. 또한, 유지 관리에 사용하는 왁스도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기 바란다. ▷ 쿠션 플로어 물을 많이 사용하는 주변의 쿠션 플로어는 염화비닐로 된 것이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 시에 가소제 등의 첨가물이 휘발할 가능성도 있으며, 또 폐기할 때는 다이옥신의 문제도 있으므로 건강과 환경에 부담이 되는 건재이다. 최근 플라스틱계라도 환경부담이 적은 폴리오레핀계의 것이 나오고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계의 바닥재로 해야 할 경우는 폴리오레핀계의 것을 권한다. 이 바닥재도 접착제로 시공하므로 접착제에는 주의하기 바란다. ▲ 욕실용 탄화 코르크 타일을 사용한 예
▷ 욕실 바닥

 

욕실 바닥이 타일로 차갑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욕실용 탄화 코르크 타일을 권한다. 코르크를 탄화하여 압축한 것이다. 욕실의 바닥에 닿았을 때, 찔끔하고 움추려 들지도 않으며 미끄러지지도 않으므로, 특히 노인이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시공·방법도 보통 도자기의 타일과 같으므로 매우 시공하기 쉬운 재료이다.

 

 


내장벽재·천장재

 

벽재와 천장재는 주택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건재이다. 6칸의 방을 예로 하였을 때 창이나 출입구의 면적을 뺀다고 해도 벽면는 바닥면적의 약 두배나 된다. 따라서 벽·천장재를 고르는 것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과 환경면에서 보았을 때 내장벽재나 천장재를 선택할 때 체크포인트는 다음 3점이 된다.


① 유해물질을 휘발하지 않는가?
② 흡방습성은 있는가?
③ 폐기 시에 문제는 없는가?

 

▷ 내장재료와 흡방습성

 

내장재로 중요한 것은 건재에 유해한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 흡방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한 시간에 50∼100그램의 수증기를 배출한다. 사람 뿐 만 아니라 밥을 지을 때나 석유난로나 가스난로 등의 개방형 난방기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수증기는 배출된다. 어느 정도는 환풍기 등으로 실외로 배기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는 어렵고, 습기가 배출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수증기를 잘 배출하지 못하면 결로가 생기며 곰팡이의 발생 원인이 된다.


이러한 실내의 잉여 습기를 건재의 흡방습성에 의하여 흡수할 수 있다면, 결로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내장재에 목재나 흙을 사용함으로 실내의 습도를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벽의 표면온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도 결로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러한 점을 감안하였을 때도 목재, 흙, 종이 등은 뛰어난 건재이다.


흡방습성이 있는 건재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흡수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많이 사용하는 것이 건강부담을 경감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 바르는 벽재료

 

① 규조토


규조토는 식물성 플랑크톤(조류)의 시해로 된 화석이다. 점토의 일종으로 옛날부터 곤로, 내화 벽돌 원료 등에 사용되어져 왔다. 채취한 규조토를 소성하여, 석회나 시멘트계 고화제를 섞어 벽재로 한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아크릴계 등의 접착제를 혼합한 것도 있지만, 소량(수% 정도)이라면 건강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된다.

▲ 규조토의 확대사진 [사진: (주)사메지마코퍼레이션] 규조토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으며(다공질), 그 구멍 덕분에 보온, 흡방습, 흡음, 탈취 등의 성능을 가질 수 있다. 흡습성의 효과는 크고, 아파트의 북쪽 방 등, 결로로 곤란을 겪는 개소에 사용하는데 적합하다. 미장이의 일이므로 공비는 든다. 예산이 없는 경우에는 습기가 많은 곳이나 방염 사양으로 마감을 해야하는 부엌 등에 한정해서 사용하면 좋다. 규조토를 바를 때의 주의는 곰팡이 방지제인 방미제 등의 화학약품을 넣지 않도록 미장일을 하는 사람에게 부탁한다. 또 바탕으로 눈매움 처리를 할 경우, 유기용제계의 것은 상당히 냄새가 강하므로 가급적 수성의 것을 사용하도록 부탁하기 바란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