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①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①
  • 나무신문
  • 승인 200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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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자료정리 이동흡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이 자료는 일본 건축자료연구사가 2001년 9월에 발행한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핸드북「健康な住まいづくりハンドブック」(저자: 石原知久외 5인)을 번역한 것으로 친환경 주거환경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번역한 것임을 밝힌다.

 

건강과 환경을 배려한 건재선택
건재로부터 화학물질이 휘발해서 사람을 병들게 한다. 건축 폐재가 환경을 오염한다. 이러한 것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어떤 건재를 사용하면 좋은 것인지, 어떻게 건강이나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재를 분별할 것인지 하는 점에 대해서 정리하였다.


건재가 화학물질 범벅이 된 것은 주택의 공업화와 관련이 있다. 주택업자가 대두하기 시작하면서 균일한 주택을 짓게 되었고, 집장수 주택이 많이 건설되면서부터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시공하기 쉬운 건재를 사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건축주가 균일한 마감을 요구하고 수리에 손이 가지 않는 건재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접착제의 대량사용, 플라스틱계 수지에 의한 코팅, 건조를 빨리 하기 위하여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 되었으므로 건강부담과 환경오염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시공측도 건축주의 측에서도 쌍방이 반성해야 할 점이다. 건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주택을 요구 한다면 지금까지 건재의 선택 방법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건강에 대한 배려

▲ 주택내의 건강부담단기적 폭로…중독, 화학물질과민증, 씨크하우스 증후군­농약(방의처리재, 방부­방충처리재 등)­휘발성 유기용제 (도료, 접착제)­포름알데히드(합판, 플로어링, 가구 등)장기적 폭로…발암, 최기형성, 변이원성, 알레르기­가소제(비닐크로스, 기타 염화비닐제품, 접착제 등)­아스베스트(요업계 사이딩, 화장스레트 지붕재)­포름알데히드/­전자파/­휘발성 유기화합물 건강에 부담이 가지 않는 건재의 선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원칙이 있다. ① 단기적으로 건강부담이 가지 않는 건재 금방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거 후 사람을 중독, 시크하우스 징후군(chic house symdrome), 화학물질과민증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독의 주 원인 물질로서 흰개미 방의제, 방부방충제, 유기용제계 도료·접착제 등이 있다. 화학물질과민증은 주로 포름알데히드나 유기용제, 농약에 의해 발증된다. 주택을 건설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이지만 종래에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을 신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이 들고 입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일어나 있다. ② 장기적으로 건강부담을 가지지 않는 건재오랫동안 그 원인 물질을 계속해서 접촉하면 병이 날 경우가 있다. 장기적인 건강부담의 경우 그 병의 원인을 확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구체적인 예로 발암성 물질을 포함하는 건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암이 걸렸다고 한들 그 원인이 건재에서 왔다고 확정하기 어렵다. 발암성을 예로 들었지만 그 밖의 인자로서 최기형성을 나타내는 물질, 변이원성을 나타내는 물질, 호르몬 교란을 나타내는 물질 등이 있다. 건재를 선정하는 데는 이러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를 판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포름알데히드 등과 같이 명확히 발암성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고려할 필요가 있다.③ 간접적으로 건강부담을 주지 않는 건재 주위의 환경이나 지구환경의 악화에 의해 건강에 부담이 가게 된다. 예를 들면 프레온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이 강해지면 피부암이 늘어난다고 한다. 이와 같이 간접적이지만 돌고 돌아서 자신의 건강에 부담을 주는 환경부담 물질을 사용한 건재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물론 건강 뿐 만 아니라 환경부담에 대한 배려도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건강에 대한 배려를 한 건재의 대부분은 환경에도 좋은 건재이다.
▷환경에 대한 배려
▲ 환경을 배려한 건재 다음에 환경에 대한 부담을 배려한 건재의 선정 원칙을 네 가지 나열하였다. 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재 「간접적으로 건강부담이 없는 건재」라고 중복되는 곳이 있지만 표 2의 ①에 나타낸 것 같은 사항이다. 중금속은 주로 방부·방충처리제나 타일에 포함되어 있는 수가 있다. ② 제조시에 환경오염이 없는 건재건재의 제조 공정에서 제조 종사자에 대한 건강배려가 되어 있는지, 공장의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 배려가 되어 있는가라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당히 판단하는 것이 어렵지만 대량의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건재는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③ 폐기 시에 환경오염이 없는 건재 앞으로 주택을 해체했을 때나 건재를 폐기했을 때에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표 2의 ②항에 나타내었다. 해체 시에 유해물질을 비산하거나 소각 시에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건재를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또 매설 시에 토양오염이 없고 안전하게 흙으로 돌아가는 건재를 선택하자. ④ 리사이클이 쉬운 건재복수의 재료, 분해하기 어려운 재료로 만들어진 건재는 일반적으로 리사이클이 곤란하다. 이러한 건재나 합성 화학물질로 방의, 방부, 방충처리 된 건재를 사용하지 말자. 예로 표면은 천연재료이라도 이면 재료에 합성 수지계의 재료가 사용되어 있는 카펫이나 플라스틱 속에 금속이 채워져 있는 것이나 또 방부제가 주입된 목재 등을 사용하지 말고 안전하면서 간단히 분해될 수 있는 건재를 선택하자. 이상의 7가지 포인트가 건강과 환경을 배려한 건재 선정의 포인트이지만, 독일 등에서는 여기에 제조 에너지나 수송시의 에너지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 에너지 평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점도 의식을 하면서 건재의 선택을 하였으면 한다. 많은 건재 중에서 하나의 건재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선택하기 전에 제조자에게 성분이나 제조법에 대해서 문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자가 실제로 샘플을 손으로 접촉해 보고 냄새도 맡아 본다는 것이다. 이 때 가능하면 새로운 샘플로 시도하는 것을 권장한다.
▷ 건재선택과 화학물질과민증, 알레르기증 환자에 대한 대응
알레르기(allergy)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무엇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있는지, 본인이 대체로 알고 있을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피하고, 사용 예정의 건재를 만지거나 냄새를 맡으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관지나 코의 점막, 눈의 점막이 약한 사람은 천연계의 건재를 사용할 경우라도 확인이 필요하다.


화학물질과민증의 경우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본인 자신이 무엇에 반응하는 것일지 완전히 모르고, 반응하는 화학물질이 조금씩 늘어나므로 화학물질과민증 환자가 주거 건재를 고르는 것은 매우 신중함이 요구된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고, 정도도 상당히 다르므로 어느 정도의 과민증일지 병원에서 확인하고, 설계, 시공자와 자주 상의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냄새로 판단할 수 있다. 건재의 샘플 냄새를 맡거나 손으로 접촉하면서 확인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냄새가 날아간 오래된 샘플을 사용하지 말고 새로운 샘플을 가져오게 하는 것과 사용면적을 고려해서 될 수 있는 한 큰 샘플을 시험해 보아야 한다. 또한 냄새의 나지 않는 것이라도 증상이 생기는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몸 상태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전술과 같이 천연물이라도 특히 냄새가 강한 것은 체질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소에 따라서는 무기질의 것(타일이나 금속 등)으로 마감할 수 있지만, 그 경우 바탕재나 타일의 경우는 접착방법, 금속의 경우는 바탕재에 대한 고정방법에도 주의해 야 한다.
 <다음호에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