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전 ‘위기와 도전’
헝가리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전 ‘위기와 도전’
  • 나무신문
  • 승인 200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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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기업 참가 급감, 해외업체 공격적 참여 두드러져

친환경>내구성 강화>에너지절감>개보수 편리성이 슬로건

2009년 헝가리 건설·인테리어전(Construma)이 지난 4월 1일에서 5일까지 부다페스트 훙엑스포전시장(Hunexpo)에서 개최돼 주택빌딩 벽면 및 지붕, 내외부 마감재 등에 대한 뉴 트렌드를 제시했다.
매년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지난해 770여개 업체(헝가리 590개사, 해외 180개사)가 참가해 5만8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건설자재·인테리어부문에서 헝가리 최대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올 전시회는 2005년부터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참가품목 및 규모면에서 변화를 보였는데, 전체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하지만 현지 참가업체 비율이 지난해 대비 많이 축소된 반면, 해외업체 참가비율이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헝가리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자본력이 취약한 현지 업체들의 참가 축소가 이어졌지만 독일 등 서유럽 메이저 참가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대비 건설부문의 포크레인, 유압브레이커, 트럭 등 장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 관람객 급감이 예상됐지만 동시 개최된 헝가리 냉난방 전시회(Hungarotherm)의  규모 확대로 전체 관람객 수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시 업체
Parador Kft.
이 회사는 일반 주택 및 빌딩의 보안용 셔터를 취급하는 회사로 독일의 Alulux, Erhapdt Markisen, Prix, Dickson 등의 제품을 일반 소비자와 산업용 시설의 특수구매자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통해 공급하며 헝가리 전체시장의 30~4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16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 지속 우려가 있지만 경기악화에 따른 범죄율 증가에 대비한 일반 주택 및 빌딩의 보안이 강화되고 있어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Creaton Hungary Kft.
이 회사는 지붕마감재(주로 기와/타일)를 생산하는 헝가리의 제2대 회사로 지난 2006년 헝가리에 처음 공장을 설립 후 2008년 제2 공장을 설립,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인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및 오스트리아로 시장확대 중으로, 올해 신규 출품한 ‘Creaton Balance Pantile’은 올해의 건축자재(Novelty Prize 2009 of Construma)에 선정됐다. 지난해 2100만개의 기와를 생산, 40% 가량을 인근 국가로 수출했으며 헝가리 시장의 1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의 건축자재를 수상한 신규 브랜드의 높은 내구성과 설치 간편성을 마케팅 포인트로 올해 지붕 마감재부문에서 10%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Inchem Pigments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폴란드계 회사로 액체안료(벽돌, 타일 등)를 취급하고 있으며, 기존 루마니아, 불가리아 시장 진입 경험을 바탕으로 헝가리 시장개척을 위해 참가했다.
안료 품목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이유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지금이 시장진입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 헝가리 안료시장은 70%가 분말(파우더) 타입 위주로 형성돼 Bayer사의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WOLF Klimaes Futestechnika Kft
1993년 헝가리에 진출한 독일계 태양열판 및 보일러 제조·판매회사로 이 회사의 태양열판은 20년 이상의 내구성과 높은 열 집적율로 경쟁사 대비 고가임에도 불구 현지 시장에서 선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약 150만개의 태양열판을 판매했으나 올해의 경우 구매자들이 건설경기 침체 대비 높은 초기 투자비용 인식으로 약 10%의 판매축소를 예상하고 있다.

헝가리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전 변화양상 및 트렌드
올해 헝가리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 전(Construma 2009)은 헝가리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참가 품목의 변화와 함께 국내업체의 참가 축소가 있었으며, 특히 건설 중장비 부문은 전시품목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전시 규모를 유지한 것은 해외업체의 중장기적 관점의 공격적 마케팅 영향으로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전에 출품된 제품의 공통적 트렌드는 친환경, 내구성 개선, 설치 및 보수 편리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며 동시 개최된 냉난방기기전은 친환경, 에너지절감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대두됐다.

글; 이현정 코트라 헝가리 비즈니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