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조합, ‘이경호 시대’ 개막
목재조합, ‘이경호 시대’ 개막
  • 서범석 기자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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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1일부터 소액수의계약제도

김태규 전 이사장 발전기금 1천만원 ‘쾌척’

▲ 김태규 전 이사장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이 이경호 이사장 시대를 열었다. 또 오는 3월부터 5000만원 이하 소액 수의계약 협동조합 추천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침체돼 있던 조합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합은 지난 2월17일 여의도 63빌딩 글로리아홀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김태규 이사장 후임으로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이 이사장은 오는 2012년 2월26일까지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김태규 전임 이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7년 전 처음 이사장직을 맡을 당시에도 지금처럼 우리 업계는 IMF 등의 여파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회고하고, “특히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폐지되면서 조합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인원을 줄였던 것이 지금도 가슴 아프게 남아 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액 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가 부활하고 적격심사도 강화되는 등 조합 활성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또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에는 보다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사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경호 이사장 영입을 지난해 연말 이사회에서 발의했다”며 “이사장직을 선뜻 맡아준 이경호 이사장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이사장은 퇴임에 앞서 조합 발전기금 1000만을 기탁했다.이경호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조합의 사전적 의미는 ‘공동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끼리 조직한 단체’”라며 “개인보다는 조합에 우선권을 주는 제도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이경호 이사장
이 이사장은 또 현재 50여개 사 수준의 조합원 수를 100개사 수준으로 늘려 명실공히 목재업계를 대변하는 조합으로 육성하고, 목재업계의 개성공단 진출 모색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상의 ‘공동사업’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3월1일 시행 예정인 공공기관 발주 5000만원 이하 소액수의계약 협동조합 추천제도에 대해, 개별업체당 추천횟수를 연간 30회, 업체당 추천 한도금액을 연간 10억원으로 하는 한도설정기준안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