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 인증제도 도입”
“목조건축 인증제도 도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0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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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건협, 이정현 신임회장 취임
▲ 한국목조건축협회 정기총회가 1월 30일 개최됐다. 원안은 이정현 신임회장.

목조건축 시공 인증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또 전문건설업종에 ‘목조건축’업을 신설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과 목조건축이 내화, 차음, 내진 등의 구조로 인정되는 건축법 개정도 적극 추진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이정현)는 지난 1월30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를 마친 전임 이경호 회장 후임으로 이정현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목건협의 사업계획은 교육 및 훈련사업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는 다층목조건축 캐나다 현장교육과 함께 올해에는 일본 목구조건축 전시장 및 신공현장 견학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제도 개선사업으로 전문건설업종에 목조건축업을 신설하고 내화, 차음, 내진 등 목조건축의 인정기준 마련 및 건축법 개정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제값받고 제대로 짓기’ 위한 방안으로 자재 일위대가, 표준시방서, 표준견적서 등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또 목조건축 시공 인증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목조주택 공동전시장 건립도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현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목조주택업계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지난해 전체적인 건축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목조주택 시장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며 “특히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 등 올해에는 목조주택의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역점사업으로 “목조의 내화나 차음, 내진 등에 관련된 설계 반영 인정작업 준비와 도면검수 및 시공현장 검수 등을 통해 목조주택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재 가격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호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녹색산업의 한 가운데에 목조주택 산업이 있다”며 “이와 같은 때에 시공경험이 많은 이정현 회장이 추대된 것은 크게 기뻐할 일이며, 새로운 회장단이 협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회원사들 모두가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