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라이브러리, 날개 달았다
e-라이브러리, 날개 달았다
  • 서범석
  • 승인 2008.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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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 독일 파센 사와 전략적 제휴
▲ e-라이브러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125년 역사의 독일 서재가구 대표 기업 파센 사의 얀 파센 사장 일행이 지난 9월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국내 대표 서재가구 전문 생산업체 e-라이브러리(대표 최항순)가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40여년 역사의 원목전문 기업 영림목재를 기반으로 지난 2001년 유럽식 원목 서재가구 ‘e-라이브러리’라는 브랜드로 국내 서재가구 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는 e-라이브러리는 독일 125년 역사의 전통 서재가구 전문 생산 업체인 파센(대표 얀 파센) 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센 사는 125년 전 함부르크에서 시가박스 제조를 시작으로 지금은 5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독일을 대표하는 서재가구 전문회사로 군림하고 있다. 연매출 800억원 규모로 바티칸 궁전 도서관 서재가구 제작은 물론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와 독일 출신 모델 클라우디아 시퍼 등 유명인사들도 모두 이 회사의 고객이다.

이로써 e-라이브러리는 앞으로 종전의 가정용 서재가구를 넘어 학교나 기업 공공기관과 같은 대형 도서관용 서재가구 시장 진출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파센은 철저한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재고를 앉고 가지 않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재고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대부분의 국내 가구제조 업체들의 입장에서 보다 선진화된 가구 제작 노하우까지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센은 100% 주문생산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3주 제작완성, 6주 안 배달 설치 완료라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주문과 설계 및 항공 운송을 이용하면 같은 기간 안에 서재가구의 제작,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얀 대표는 지난 9월8일 e-라이브러리 강남 매장에서 있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한국이지만 서재가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밝아 보였다”며 “앞으로 e-라이브러리를 통해 한국의 중산층 이상 계층에 독일 모던스타일 가구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는 “파센 사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용에서부터 대형 건물 서재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생산이 가능해, e-라이브러리 또한 이를 바탕으로 시장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벽의 형태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를 서재가구로 채우는 파센의 설계 디자인과 생산능력은 e-라이브러리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