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Mizer의 “움직이는 제재소”
Wood-Mizer의 “움직이는 제재소”
  • 류상기 기자
  • 승인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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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제재기 시연회 현장…전국서 ‘관심’
▲ 지성환 대표가 LT50으로 제재를 시연하고 있다.

시공현장에서 바로 제재해 시공에 쓸 자재를 만들 수 있는 ‘휴대제재기’ 실연회가 펼쳐졌다. 인천광역시 강화에 소재한 우드마이저코리아가 지난 6월 1일 휴대제재기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휴대제재기 설명 및 조작을 선보였다.

우드마이저는 취급하는 대표적인 기종인 LT15, LT40, LT50을 공장부지에 내 놓고 각 작동상의 특징을 참석자들에게 펼쳐 보였다.
우드마이저코리아 지성환 대표는 “휴일 오전인데도 제주도와 강원도 등지에서 찾아와 높은 관심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부분 목조주택 시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긴요하게 쓰일 수 있는지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우드마이저가 취급하고 있는 휴대제재기는 기능과 마력 등에 의해 LT10, LT15, LT28,  LT40, LT40H, LT40SH, LT50, LT70 등으로 나뉜다. LT15는 15마력 가스엔진이 장착됐으며, 시간당 125보드피트 제재가 가능하고 LT40은 28마력 연료 분사 가스엔진이 장착됐으며, 시간당 300보드피트를 제재할 수 있다. 또 LT50은 51마력 CAT 디젤엔진이 장착됐는데, 시간당 650보드피트를 제재할 수 있다. 

이중 LT10과 LT15는 혼자서도 기계를 운반차량에 실을 수 있다. 톱날이 장착된 몸체부분은 레일을 타고 좌우로 움직이게 돼 있는데, 몸체를 최대한 앞으로 보낸 후 뒷부분을 들면 거뜬히 들린다. 이 부분을 차에 싣고 몸체를 다시 뒷부분으로 이동시키면 수월하게 차량에 휴대제재기를 실을 수 있는 것.

휴대제재기의 톱날은 일반 제재소 톱날보다 톱니가 작기 때문에 제재면이 더 고운 게 장점이다. 톱니는 제재하는 목재와 사용 강도에 감안할 때 하루 정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마모된 톱니는 수거해 우드마이저 본사로 택배로 보낼 경우 다시 샤프닝을 해 보내주는 AS도 눈여겨 볼만하다. 톱니의 개당 가격은 3만원으로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라 여러 개 구입해 돌려가며 사용하고, 사용한 것을 순차적으로 연마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제재로 일반 각재 생산뿐만 아니라 사이딩이나 목재슁글도 제작할 수 있다. 휴대제재기에 이을 제작할 수 있는 추가 장비를 탑재하면 가능해 지고, 어느 정도는 곡면성형도 가능하다. 또 휴대성 때문에 제재소 등록을 요하지 않고 공구로 분류돼 구매해서 제재영업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자들은 최근 수입목재 가격이 급등해 국산재가 목조건축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휴대제재기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휴대제재기는 기동성을 요하는 곳에 필요한 장비라 수입목재를 일정한 장소에서 제재하는 용도로는 적합치가 않고, 벌목현장이나 시공현장 전적으로 국산재를 제재할 때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 대표에 의하면 휴대제재기는 파인류의 침엽수뿐만 아니라 특수목과 하드우드도 거뜬히 제재해 낼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 때문에 작년 말부터 마케팅을 시작해 현재까지 20여대가 판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