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송 각재, 품질이 수요 올린다
러송 각재, 품질이 수요 올린다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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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광목재 김용석 대표

인천 남동공단의 미광목재 공장부지 안에 짙은 목재냄새와 함께 하얀 각재들이 빼곡히 쌓여있어 성수기 풍경을 그대로 전해준다.
미광은 전형적인 러송 인테리어재 생산업체다. 그래서 전국 인테리어 업자나 장식점, 또는 실내건축 업체들에게 각재를 시판하고 있다.

미광목재는 자신의 상호가 찍혀있는 묶음띠로 각재를 밴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각재를 생산한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과거 다른 업체들과 미광처럼 각재에 묶음띠를 둘렀으나 클레임이 잦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고 지금은 미광만이 이 정책을 유지해 오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최근 “좋은 각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목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도 재료가 좋아야 하듯, 각재도 마찬가지다. 사실 각재 생산이라는게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재단만 하는 것이라 원목이 곧 제품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근래 소송각재 생산량의 급격한 팽창 때문에 전국에서 치열해 지고 있는 러송시장이 불안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또 원자재 가격도 여기저기서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불안한 예측을 많이 내놔 더욱 그 실망감은 더 크다고 전한다.

그는 “동해도 생산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또 군산이나 평택지역에 러송 업체들이 신규로 생기고 있지만, 각재의 수요는 정해져 있고 해마다 보합내지는 감소추세다”고 말한다.
더불어 각재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도 각 업체들은 품질 향상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두들 빠듯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러송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 품질에 소홀하기 시작하면 러송은 헤어날 수 없는 굴레를 만드는 것이 된다는 설명이다.
각축이 치열해도 제 기업들은 품질에 대한 초심을 잊지않고 지켜나간다면 수요는 다시회복되고 러송 전체시장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