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한옥 주민센터 공간 개선 사업
혜화동 한옥 주민센터 공간 개선 사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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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주민센터는 1930년대에 한국 최초의 여의사로 알려진 한소제 선생이 지은 근대 한옥이다. 200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옥 주민센터로 문을 열었으며, 2010년부터 2년 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번 공간개선사업에서는 ‘ㄷ자 한옥’의 중앙부 배치를 조정해 주민 이용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먼저 창고로 쓰이던 좌측 공간을 정리해 중앙부 공간에 있던 주민자치 회의실을 이전하고 마을문고 공간과 기타 작게 나누어진 공간을 정리해 최대한 큰 공간(3칸)을 확보했다.

다음으로 창고로 쓰이던 좌측 공간 구석에 방치돼 있던 고가구 15점 가운데 4점은 중앙의 주민 이용 공간으로 이동해 전시하고, 나머지 가구는 주민자치회의 공간에 전시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중앙부 주민 이용 공간은 전시해 놓은 고가구를 배경으로 낮은 티테이블과 패브릭의자를 두고 팬던트 조명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마치 주택처럼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나무신문

평면도

건축개요
대지위치▷서울시 종로구 혜화로 74-30
대지면적▷808.0㎡ 
지역·지구▷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제1종근린생활시설(동사무소)
층수▷지1층~지상1층
구조▷일반목구조
건축면적▷217.97㎡ 
연면적▷232.46㎡ 
설계감리▷(주)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스텝▷이재혁, 박기원
사진▷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김재경
ⓒ김재경

이재혁 Yi, Jaehyuk 
(주)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고 겸임교수, (사)목조건축협회 건축가위원장.

‘놀이터  같은 집’을 모토로 삼는 건축가.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 크고 작은 공간의 조합을 통해 공간의 밀도를 조절하는 작업과 구조로서의 목재 혹은 구조를 통한 공간의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특별시 명륜1가에 자신의 집인 ‘달_놀이집’을 지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삶과 일의 통합인 직주일체(職住一體)를 실천하고 있다. 
주요작업으로는 안양시 e빌딩, 하남시 ㄹ빌딩, 올림픽프라자 리모델링,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및 전산원, 상하농원 체험목장, 우계 기념관, 우장산근린공원 힐링숲체험센타, 가회동청사 리모델링, 충신연극공유센터 그리고 달_놀이집, 책_놀이집, 꽃_놀이집, 호와원, 동춘온실, Kelk house 등 다수의 주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