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이 보이는 툇마루가 있는 청라 단독주택
중정이 보이는 툇마루가 있는 청라 단독주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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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인천 청라 K씨 주택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건축주 부부가 9년간의 아파트 생활을 접고 여유로운 단독주택 생활을 누리기 위해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툇마루에 앉아 중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 깨끗하고 깔끔한 화이트 톤의 집,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이들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생활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또 가족실은 작업실을 겸할 수 있는 멀티룸이 되기를 주문했다.

외관
외관
외관
외관
외관
외관

대지는 전면(남측) 길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를 드나드는 차량 출입구가 있는 다소 ‘불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주택단지는 전체적으로 남측면은 큰 도로에 접해 있고 북측면은 차량 출입이 가능한 주택단지 도로에 접해 있다.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단독주택 필지이며, 전면 남측 부분이 60㎝ 정도 낮은 지반에 있고, 동서로 긴 형태의 380.2㎡ 규모 대지다.

건물의 배치는 전면부 가벽을 두어서 남측 전면 건너편의 아파트 단지 차량 출입구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집의 주요 실 배치에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설계했다.

중정
중정
 주방쪽 포치.
외관

그 결과 1층에는 안방과 거실, 팬트리 주방, 식사실을 2층에는 자녀방 둘과 가족실을 두었다. 거실은 2층 높이만큼 천장을 오픈시키고 오픈형 계단으로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했다.

주방과 식사실은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큰 공간을 확보했으며, 다용도실과 바닥 단차를 두지 않음으로써 주방과 연장되는 느낌을 살렸다.

1층 거실
1층 거실
1층 거실
1층 주방과 식사실.
1층 주방과 식사실.
보조주방
1층 현관.
1층 현관.
1층 안방 드레스룸.
1층 안방.
1층 안방 욕실. 
1층 공용 화장실과 전실
1층 공용 화장실과 전실

가족실은 가족의 휴식과 업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가변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자녀의 침실은 코너창을 두어 개방감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넓은 발코니를 활용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공용실은 흰색 벽지로 마감하고 안방과 자녀방 모두 우드패턴 타일로 마감해 따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2층 자녀방은 천장의 경사 형태와 조화를 이루도록 길고 슬림한 라인등 조명을 설치했다.

2층 가족실과 작업실.
2층 가족실과 작업실.
2층 침실1 
침실1의 드레스룸
2층 침실1 
2층 욕실.
2층 욕실.
2층 침실2  
침실2의 베란다.
침실2의 베란다.

외벽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흰색 계역 롱브릭타일로 마감했다. 가벽도 건물과 동일한 컬러와 소재의 재료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면서도, 일부에 큐블럭 포인트를 설치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가벽은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을 수 있는 부분에만 설치하고 나머지는 투시형 낮은 담장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남측면에 설치한 가벽은 인도에서 살짝 뒤로 이격함으로써 보행자가 여유롭게 통행하도록 배려했다.

지붕은 칼라강판을 사용했는데, 연회색 계역을 선택해 하얀 벽 타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중정에는 일반적인 데크가 아닌 걸터앉을 수 있는 작은 툇마루만 두었다. 이를 통해 가족 모두가 중정 공간을 여러모로 더욱 넓고 크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나무신문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건축개요
위치▷인천 서구 청라동
용도▷단독주택
구조▷경량목구조
건축규모▷지상2층
대지면적▷380.00㎡
연면적▷199.31㎡ 
              1층 포치1 + 포치2 : 12.24㎡
              1층 면적 : 118.08㎡ (발코니확장 포함)
              2층 면적 : 92.25㎡ (발코니1,2확장 포함) 
              2층 발코니 + 베란다 : 20.94㎡

주차▷2대  
건폐율▷34.28%  
용적률▷52.42%
설계▷예일건축사사무소
시공▷뉴타임하우징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자재개요
구조재▷북미산 SPF KD S4S NO. 2&BTR
철물▷심슨 스트롱타이
투습방수지▷타이벡
단열재▷그라스울
지붕재▷칼라강판
외벽재▷세라믹타일(모노타일), 기둥과 포치는 현무암타일
창호재▷3중 독일식 시스템창호(알루플라스트)

 

박선미 예일건축사사무소 소장/건축사 
박선미 소장은 단독주택, 공동주택, 교육연구시설, 주상복합시설 등 건축설계 경력 15년의 베테랑이다. 예일건축사사무소는 2012년 뉴타임하우징의 자체 설계법인으로 설립돼 단독주택, 상가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주택 설계를 특화해 다양한 평면 개발과 더불어 시공현장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한 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대경 뉴타임하우징 대표
강대경 대표는 제10대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역임,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및 시공기술자 인증, 목조건축 5스타 품질인증상 수상 등에 빛나는 국내 주택건축문화 정립과 올바른 집짓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문가다. 
뉴타임하우징은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사이며, 전국 직영시공 시스템을 고수해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아온 주택건축 전문기업이다. 자체 설계법인을 운영해 설계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인허가에서부터 구체적인 적산으로 견적내역서를 제공하는 등 건축주와의 신뢰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