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600년 역사의 국보 1호 숭례문이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숭례문 복원에 쓸 나무가 국내에 없다고 한다.
일사일언/600년 역사의 국보 1호 숭례문이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숭례문 복원에 쓸 나무가 국내에 없다고 한다.
  • 나무신문
  • 승인 200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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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순>

평소에 등산을 좋아해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어, 전에 백두산 등반을 한 적 있다. 그때 그곳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만한 1m급 목재를 봤다. 그간 대북지원을 많이 했는데 민족문화재 보존차원에서 북측이 적극 협조해 공수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철호 부장 / 선도목재
산림청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나무가 없다고 했는데, 믿을 수 없다. 전국을 다시 샅샅이 뒤진다면 쓸만한 나무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문화재적 가치가 소실된 만큼 복원은 꼭 국산재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상하 과장 / 신한개발

 

 

육송이나 춘양목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큰 게 없다고 하니 난감하다. 웬만한 목재는 국내에서 다 찾을 수 있는데, 문제는 기둥이나 보 감이다. 국보 1호인데 외국 나무를 쓰기는 어려울 듯 싶다. 국내에서 최대한 찾아보고 안 되면 북한이나 중국을 통해 백두산 밀림지역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기세 대표 / 한국목재산업
없다고 해도 우리나라 금강소나무 중에서 최대한 찾아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추천하고 싶은 나무는 일명 라오스 파인이나 윈드로 파인으로 불리는 라오스산 소나무가 있다. 200년 이상된 것 중 직경 1미터급 나무가 있다. 경험상 우리나라 금강소나무와 제일 비슷한 나무다. 이 나무는 설악산 다리공사 등에 사용된 바 있다. 

진형옥 대표 / 이륙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