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하우징브랜드페어/목재건축 세미나 ‘풍성’…관람객·업체 ‘만족’
2008 하우징브랜드페어/목재건축 세미나 ‘풍성’…관람객·업체 ‘만족’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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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공동주택 기술적용·기둥 보 목조건축·일반인 위한 목조건축 등 ‘성황’
▲ 2008 하우징 브랜드페어가 지난 13일에서 1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특히 전시회 기간중 목조주택관련 세미나가 연이어 개최돼 업계는 물론 일반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8 하우징브랜드페어 전시회 기간 중 목재관련 세미나가 풍성히 열려 업체 관계자나 목조주택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업체 관계자에게 매우 흐뭇한 한주였다. 이에 호응하듯 목재업체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세미나 강의실이나 업체 부스 등에는 초만원 사태로 목조주택 및 목조자재에 대한 열기로 뜨거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미나 등을 통한 이러한 정보제공이 업체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입맛에도 맞는 것이 많았다고 평한 뒤 궁극적으로 목재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조공동주택의 기술적 적용’ 세미나
지난 14일에는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와 캐나다우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목조공동주택의 기술적 적용’ 세미나가 열렸다. 목기협 김진희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폴 뉴먼(Paul Newman) 캐나다우드 회장, 목건협 이경호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첫 강사로 나선 FP Innovation Forintek의 Chun Ni 박사는 내진설계에 대해 강의했는데, 기본적으로 측방에 오는 압력과 인장응력을 벽체에서 지붕과 바닥으로 분산시키는 기술이라고 전하며, 벽체로 어떻게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가 설명했다.
그는 목조건축을 기본적으로 대칭형으로 설계해야 좋으며 벽체와 바닥, 지붕만을 이용한 정적동선 설계로 대부분의 내진효과를 낼 수 있으나, 비대칭, 층 마다 강성이 다른 경우, 건물 전체 무게가 불균형할 때 또는 대칭이더라도 심한 지진이 우려되는 경우만 동적설계를 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은 근래 일산에서 실험한 내진과 차음성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 목조건축에서 내화와 차음의 3년 인증도 얼마 후 성사되리라고 단언했다.
마지막 강의를 한 건국대 김낙중 교수는 그간 지어진 목조건축물을 예시하며 목조건축물의 특징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목재가 건축미학의 근원이며, 현대적 재료들과 함께 조화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하며, 목재만 들어간 건축물, 또는 목재와 다른 재료가 들어간 건축물 등을 예시하며 여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둥·보 목조건축’ 세미나
15일에는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 회원사, 대화, 럼버-미야쟈키, 요시다산업, 우드에너지 공동 주최 ‘기둥·보 목조건축’ 세미나가 열렸다. 강좌를 들으려는 인원이 약 300여명이 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원철 베스트프리컷 회원사 대표(스튜가 공동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마야자키 목재이용센터 이무라 부장의 ‘삼나무 특징 및 이용’에 관한 강좌가 시작됐다. 이무라 부장은 무르고 연하지만 휨강도와 인장강도가 좋은 삼나무가 어떻게 목재대교나 돔구장까지 이용됐는가에 대해 집성재의 가공기술적 특성 측면에서 강좌했다.   
두 번째 강좌는 산림과학원 박문재 박사의 ‘한국형 목조건축에 적합한 목조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박사는 테스트하우스 완공 이후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일반 소비자의 목조주택에 대한 조사, 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해 이를 설명했다. 그는 주택에 대한 인식 면에서 공급자는 목조주택을 선호하고, 소비자는 아직도 아파트를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형 목조건축에 대해서는 현대적 요소뿐만 아니라 전통적 요소가 잘 조화된 외관이 돼야 한다고 조사돼, 목재가 드러나는 기둥·보 구조나 다른 친환경 재료와의 융합이나 마당, 처마, 기와, 툇마루 등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해야 된다고 조사결과를 전했다.
또 그는 한옥 프리컷도 약 95%정도 완성됐으나, 한옥의 자연스러운 외관을 완벽히 프리컷으로 해결하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조형미에서는 약간의 양보를 해야한다는 여지도 남겼다.
또 한국형 목조건축 정립을 위해서는 국산 집성재 양산도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럼버-미야자키 카와카미 전무의 ‘합리적 구조계산과 과학적 설계의 의한 기계가공’ 주제로 CAD에서 프리컷 구조재가 어떻게 설계되는 지에 관한 기술적 정보를 전했으며, 기둥·보 목조건축 연구와 보급에 그간 헌신해 온 서울대 이전제 교수의 시공방법과 사례도 이어졌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질의응답이 한 시간여 정도 이어져 삼나무와 기둥·보 구조에 대한 열기를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해줬다. 응답 중에는 일본에서 50만동의 목조주택이 일 년 동안 지어지는데 그 중 85%가 프리컷 방식을 이용하고 있고, 프리컷 부자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일본 전역에 약 400여개가 된다고 전해 일본에서 프리컷은 이미 상용화 것이 됐음을 실감케 했다.

목건협, 공동관 부스 열고 세미나 개최
16일에는 목건협이 캐나다우드와 공동으로 예년처럼 ‘일반인을 위한 목조건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송재승 주택문화센터 원장, 캐나다우드 Chun Ni 박사, Kerry Haggvist 박사가 강의를 맡았고, 약 150명 정도의 일반인이 참석했다.
특히 공동관은 총 12부스로 NShome, 영림목재, 태원목재, 파인포레스트, 홈우드 등 5개사 참여했다.
13일 박찬규 부회장의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17일까지 태평양관, 인도양관에서 협회가 공동 홍보에 나섰으며, 회원사와 별도로 경민산업, 대화/스튜가, 삼익산업, e-라이브러리, 팔도목재, 현성종합목재, 융기, 현대홈도어 등이 참여해 자사의 우수한 제품 홍보에 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