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아픔은 곧 회사의 손실”
“직원의 아픔은 곧 회사의 손실”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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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일목재 차순국 이사

목재업계 산재보험율이 높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는, 환일목재 차순국 이사는 그럼에도 직원 편에 서는데 주저함이 없다.
차 이사는 “목재업계 산재보험율이 제조업체 중에 가장 높다는 기사를 보고 매우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내심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목재업계에 수십년 몸담아 오면서 경험했던 사고 사례를 몇가지 꺼내 놓으며 사고가 발생할 때는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각 회사가 마련해야 하며, 이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차 이사는 “한번은 직원이 제재기계에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처음 드는 생각이란 ‘커다란 불행이 그를 덮쳤구나’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사고에 따른 보상은 일순간이지만 장애는 평생 안고가야 할 불행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차 이사는 설비가 낙후했던 예전에 비하면 사고는 근래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가 한 번 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고처리는 대개 산재보험에 따른 보상 이외에도 회사차원의 보상이 뒤따른다고 한다.
맘이야 얼마든지 해주고 싶지만 회사차원의 보상은 대부분의 제재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워 일시급이 아닌 분할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제재업체 입장에서 제재라인에서 수십년 간 손의 감각을 쌓아온 직원이야 말로 최고의 무형자산이다. 그 분들의 고통과 아픔은 곧 회사의 커다란 손실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