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기 기자의 클로즈업 / 선도목재
류상기 기자의 클로즈업 / 선도목재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8.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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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업의 이유있는 변신

인천 남동공단 장인가구 본사 맞은편에 위치한 선도목재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선도목재는 관재로 유명한 업체다. 선도목재 김순도 대표를 만날 때면 늘 내가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가 국내에서 1년 사망자가 25만정도 되고 계산해 보면 일 년에 200명당 1명꼴로 사망하는 셈이라는 통계를 들려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오동나무, 스프러스, 파인류가 관재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한다. 그는 고인을 장사지낼 때 오동나무만큼 국민정서에 잘 부합하는 목재도 없지만,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수종에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전한다. 즉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관이 두꺼워지고 스프러스나 파인류를 선호한다는 것.

선도목재는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오동나무의 30%를 도맡아 한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만큼 오동나무의 특성과 용도를 잘 알고 있다. 선도는 전체 매출의 60%정도가 관재인데, 이런 선도목재가 최근 변화를 꾀하고 순항을 시작했다.


김 대표가 짚는 목재업계의 발전저해 요인 중에는 고급인력의 유입이 어렵다는 것과 그에 따른 제품과 상품의 진보 속도가 늦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참신한 인재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아쉽고, 그로인한 개발도 다른 산업에 비해 더디다는 것. 이렇게 되니 아래로부터의 개혁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고 개혁와 혁명은 오로지 경영자의 몫으로 남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대표 최근 고심 끝에 취급 수종을 하나 더 늘렸다. 다름 아닌 향나무. 그는 관재를 오래 취급한 덕에 목재 부후와 관련된 두툼한 경험치가 있다.
향나무가 현재 사찰가구나 요식업 물품, 제수용품 등으로 주로 쓰이고 있지만 부후에서 만큼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목재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여기저기서 용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기능성 목재로서 그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이런 결단의 최종 결과보다는 결단했다는 사실과 앞으로의 전개 될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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