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를 고객과 함께 나누며 즐기긴다”
“목재문화를 고객과 함께 나누며 즐기긴다”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8.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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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르보네 “집 지은 다음의 욕구 해결”
▲ 쉐르보네가 최근 매장 입구 대로변에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정기 DIY강좌를 개설했다.

내 집 지은 후 발생하는 DIY 욕구 해결
쉐르보네가 실내 인테리어 및 DIY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2월부터 정기 강좌를 개설한다. 쉐르보네는 강좌를 위해 최근 본사로 들어가는 입구 대로변에 신축건물을 완공했다.
쉐르보네는 분명 NS주택문화센터와 구분되는데, 주택문화센터가 목조건축을 위한 강좌라면 쉐르보네의 강좌는 집을 지은 이후 생기는 여러 DIY 욕구에 대한 배려라 할 수 있다.
그간 쉐르보네는 비정기적으로 DIY강좌를 꾸려 왔으나 욕구팽배와 장기적 안목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서두르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업체 관계자는 “집을 짓기 위한 자재를 팔고 나면 끝이 아니다. 집을 완공한 후 유지관리와 보수에 관계되는 용품뿐만 아니라 이에 필요한 기술까지 전파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건축물 이외에 발생하는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도 어쩌면 목조건축업의 범주에 포함해야 고객만족을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체계적 교육일정 짜냈다
쉐르보네의 강좌일정은 크게 페인트강좌와 목공강좌로 구분되는데, 페인트강좌는 업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목공강좌는 초급반과 취미반으로 세분화된다.
페이트 업체강좌는 밀크페인트, 수성스테인, 유성스테인, 젤스테인, 리베론 제품 등의 특징 및 사용법을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제너럴 피니쉬즈의 밀크페인트와 기존의 밀크페인트의 차이점을 숙지시키고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더불어 인테리어에 접목할 수 있는 스페셜 페인트도 소개된다.
페인트 개인강좌는 주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리폼 중심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밀크페인트의 장점을 부각시켜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많은 팁을 소개하며, 리폼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여러 스테인도 소개한다. 또 언피니쉬드(일명 백골)에 도장하는 컨츄리풍의 페인팅도 경험하게 된다.
페인트 업체강좌의 경우 업체당 2명까지 수강인원 제한이 있으며, 전체 수강인원은 10명으로 책정돼 있다. 수강을 한 업체의 경우 쉐르보네 매장의 페인트, 도료에 대해 10%할인 혜택도 부여된다.
페인트 개인교육의 경우 수강인원은 12명으로 한정돼 있는데, 교재비로 1만원의 신청비를 받고 있으며, 입금된 순서에 의해 접수를 받는다.
목공 초급반은 4주과정으로 가구만들기 초보과정을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선반만들기, 간식 상자 만들기, 서랍만들기, 목재마감법 실습 등 실생활에서 유익하고 필요한 강좌로 알차게 꾸며졌다. 수강인원은 12명으로 수강료는 12만원이다.
목공 취미반은 집안에서 쓰이는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공구 사용법 및 경합방식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다. 취미반은 목공 초급반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며 가구제작, 2단 선반장 제작, 목재마감법 실습, 선반장 도색 실습이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5명이며 기본 자재비를 포함해 20만원의 수강료가 있다. 목공반을 수강한 사람도 쉐르보네 매장의 페인트, 도료 1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One-Stop’ 체계로 ‘All That 목조건축’ 완성
쉐르보네의 이번 DIY 강좌개설은 NShome을 근간으로 펀앤하비, NS주택문화센터와 유기적 연계를 통해 목조주택에 관한 모든 것을 구비했다는 의미가 짙다.
목조건축에 소요되는 기본자재를 수급하고 해외의 여러 자재를 소개하며 집을 짓기 위한 각종 기술보급 전파에 앞장서는가 하면, 집을 짓고 난 이후의 페인트 등 인테리어 소재와 가구 및 DIY 용품 보급과 교육 일정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가면 목조주택에 관한 모든 것이 일괄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자재와 교육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놓고 있는 곳은 국내에 NS계열이 유일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깊지만 주목한 부분이 비단 이 대목만은 아니다. 즉 고객과의 소통이나 관심사의 집중과 증폭 또한 매우 눈여겨 볼만 하다.
자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고객이 아니더라도 공통적 관심사를 같이 나누며 즐기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선진화된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제품이 아닌 인식과 문화로의 접근인 것이다. 쉐르보네 매장 안의 “Enjoy DIY with Cherbonheur”라는 문구가 이를 대변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