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시대
플랫폼 시대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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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 칼럼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우리는 참으로 신기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의 홍수가 바다를 이루고 있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거의 모두 확인이 가능한 시대이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아침에 눈을 뜨면 TV나 라디오 대신 모바일 검색으로 궁금점을 해소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필자는 업무차 지방으로 이동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 고속철로 해당 도시에 도착, 택시로 시내 목적지로 이동을 하는데 수년 전보다 카카오택시가 눈에 많이 보인다. 이용하는 택시의 운전자와 대화를 해보면 손발이 되어 일을 하는 것은 자신들인데 가만히 앉아서 수수료를 많이 챙겨가는 ‘플랫폼 도둑놈’들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 분들을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여진 플랫폼을 벗어나지 못한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편이 이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이익이 되기 때문일 것이며, 변화하는 시대의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하는 이치일 수도 있다.  

최근 언론에 이슈화가 된 쿠팡의 뉴욕증권시장 상장의 성공_일반인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는 하나, 아직 수익이 발생되지 않는 기업의 미래 발전가치를 아주 높게 평가한 파이낸싱의 거대 힘에 의한 사례, 카카오의 국내상장으로 국내 최대부자가 된 경영자 그외 네이버, 배달의 민족 등 각 전문분야의 플랫폼시장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우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여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변화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의 달콤한 편리성에 안주하면 미래에 뒤처지는 것은 세상사의 진리다. 세상의 발전에 초석이 되고자 하려면 시대환경 변화의 대세를 거슬러서는 안 될 것이다. 순응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한발 먼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여 잘 짜여진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훨씬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 

우리 임업과 목재산업은 어느 길 위에 있는가? 나름은 관련기관에서 기초 데이터를 수집정리하거나 개별적 사업체에서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타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열약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라도 시작을 해야 할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 시작을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각개전투에서 고군분투하는 시대는 미래가 없다. 적과의 동침을 해야 하기도 하고, 짜여진 시스템의 편리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발 먼저 나아가는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성공의 미래가 보일 것이다. Forestry Platform.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