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열대산 원목의 생산 및 수입량 동향
2020년 열대산 원목의 생산 및 수입량 동향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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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 (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
류재윤 회장(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사)한국목재보존협회

최근 열대원목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2020년 초부터 불어닥친 Pandemic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동반시대로서 상존하는 시대로 생각되기도 한다.

목재산업분야에 특히,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목 수입국에서는 국제적인 전년도 동향, 최근의 원목 생산국이나 원목 생산량 동향 등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전략적 경영이 용이하며, 최근의 Pandemic 동반 시대에서의 목재산업계는 기존시기보다 원목 및 제재목에 대한 국제 동향 파악이 더욱 필요한 듯하다.

지난 8월 ITTO(국제열대목재기구)에서 발표한 세계 목재현황에 관한 평가보고서(2019~ 2020)를 살펴보면, 코로나 판데믹 사태로 인해 2020년 열대 원목의 생산은 3% 감소된 것으로 보고했다.

세계 73개 국가에서 제1차 열대 목제제품 및 제2차 가공 목재제품의 생산과 무역에 관한 자료를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해 보았다.

 

◇코로나 판데믹 사태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하여 2020년에 열대목재제품의 생산, 소비,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의 감염상황, 감염증 확대의 억제 현황 및 완화대책에 의해 다양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열대 목재제품시장에서 수요량도 감염증 확대나 그 이전의 일반적 경제상황, 각 정부차원의 코로나감염증 억제대책 등 실행결과 정도에 따라 각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다.

◇ITTO 가맹국에서 총 열대원목 생산량으로서 2019년에는 전년도 대비 약간 상회하는 2억9400만㎥이었으며, 그중 3/4 정도가 브라질, 인도, 태국 및 베트남 등 3개국에서 이루어졌다. 코로나 사태 시작 후 2020년도 원목 생산량은 3.1% 하락한 2억8500만㎥이다.

코로나 사태 확대로 인해 원목 수확작업과 수송 물동량의 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며, 생산국 대부분이 코로나사태 방역 등에 대한 제한조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노동면이나 물류면에서의 여러 가지 제약적인 상황이 많은 생산국에서 지속되고 있다.

◇ITTO 가맹국에 의한 열대 원목 수입량은 2014년을 정점으로 감소를 계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1450만㎥, 2020년에는 16% 감소한 1220만㎥으로 ITTO에서 평가 보고를 개시한 198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열대원목의 대부분은 중국과 인도이며, 2019년에는 중국, 인도 2개국이 열대원목 총수입량의 83%, 2020년에는 약 8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도에 중국에서 열대원목 수입량은 11% 이상 감소돼 860만㎥이다. 원재료의 공급이 제한되고, 수송용 컨테이너 운임이 급상승됐으며, 2020년 1/4분기 중기의 가공활동이 축소됐으며, 수출시장에서의 가공목재제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하락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4분기 말기까지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중국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된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후반기에는 건설활동이 다시 활발하게 되어 수입도 재개됐다.

◇파푸아뉴기니아의 2020년도 열대원목 수출량은 290만㎥로 전년대비 23% 감소됐지만, 2020년도 세계 최대의 열대원목 수출국이 됐다. 파푸아뉴기니아 원목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 발동된 원목수출제한 및 2025년까지 원목수출을 종료하는 정부방침으로 인해 향후 10년 간에는 파푸어뉴기니아의 원목수출량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원목구매 구득이 곤란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와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의 별도 다른 공급선에서 열대 원목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2020년의 중남미 수출량은 2016년의 2배에 달하는 220만㎥로 증가했다. 원목 수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브라질에서 수출됐기 때문에 2020년도 수출량은 140만㎥다. 2018년 이전에 브라질의 열대원목 수출량은 적은 수준이며, 주로 유칼립투스 수종이 대상이다.

◇2020년도의 열대수종 제재목 수출량은 10% 감소한 920만㎥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으로 유행됨에 따라 수급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열대 제재목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그 수입량은 2019년 대비 12% 감소됐으며, ITTO 가맹국 전체 수입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합판 생산량과 수출량은 2020년에 계속 감소됐고, 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용 화물컨테이너 부족 등 코로나사태로 인해 합판공장에 원목 공급량 감소, 노동력 부족 등으로 합판의 생산량 축소의 원인이 됐다. 

베트남의 2020년도 합판 수출량은 그 이전 시기의 경향이 반영돼 열대목재 합판은 32% 증가된 150만㎥로 증가됐다. 

ITTO가맹국을 기준한 열대목재 합판의 수출량은 최저 수준인 2016년 이후 증가를 계속해 2019년에는 2016년 대비 24% 신장된 680만㎥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돼 580만㎥ 정도다. 무역형태는 주요한 시장별로 다르고, 일본의 수입량은 대폭 축소됐다. 반면 미국은 코로나사태 이후 주택착공, 개보수 등 수요 상승에 의해 수요량이 증가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