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국산목재 이용 확대 세미나
산림과학원, 국산목재 이용 확대 세미나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1.08.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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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보드협회 정하연 상무…벌채에 대한 인식제고 동반돼야
국립산림과학원은 8월24일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연 상무를 초청해 ‘합판·보드 산업 동향과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재 자급률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건축물의 목조화와 벌채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8월24일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연 상무를 초청해 ‘합판·보드 산업 동향과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재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합판ㆍ보드 산업 국내외 현황과 우리나라와 산림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됐다.

정하현 상무는 일본에서 탄소중립 정책 실행의 일환으로 국산 목재 이용을 독려한 결과, 2018년 합판용 국산재 사용량이 10년 만에 2%대에서 85%까지 높아진 점을 들어, 우리나라도 국산 목재 수요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16%에 불과한 국산목재 자급률을 30%까지 높이기 위해 간벌, 수종갱신 등으로 목재수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산목재의 안정적 공급으로 합판?보드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목재 공급 체계 구축과 목재제품 품질관리 제도 개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가공기술 및 수입제품과의 차별화 전략 개발,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건축물의 목조화, 벌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김명길 과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철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면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목재의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합판ㆍ보드 산업은 가구나 바닥재 등에 목질판재로 사용되는 합판, 파티클보드(PB), 섬유판(MDF)을 생산ㆍ가공ㆍ유통하는 산업으로, 폐목재의 86%가 파티클보드로 재활용되는 등 목재의 순환이용에 기여하고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