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혁 박사,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
권주혁 박사,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6.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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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요르단 등 9개국 직접 방문 조사

나무신문에 ‘식물원이 열어주는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권주혁 박사가 최근 신간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In Search of St. Paul’s Footsteps)’를 발간했다.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와 ‘세계의 목재 자원을 찾아서 30년’ 등 목재 분야 전문서적을 발간한 저자는 이미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천사같이 말 못하고 바울같지 못하나’,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세계의 교회 123곳)’ 등 기독교 관련 서적을 포함 17권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18번째로 발간한 이 책은 사도 바울의 일생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사역을 감당한 사도 바울의 신앙 사상과 생애를 조사하기 위해 저자는 성경을 포함한 여러 관련 자료를 깊게 조사했다. 

개신교(장로교) 장로인 저자는 사도 바울이 기독교 복음 전파를 위해 방문한 10개국(현재 국경기준으로 이스라엘, 시리아, 요르단, 터키, 레바논, 그리스, 남·북 사이프러스, 몰타, 이탈리아) 가운데 9개국을 1994년부터 2019년까지 직접 방문하면서 현지 조사를 하였다. 특히 저자는 사도 바울이 출생한 터키 다소의 생가에서부터 마지막에 순교를 한 이탈리아 로마의 처형 장소까지 샅샅이 넓고 깊게 조사했다. 

사도 바울이 이들 10개국에 남긴 전도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촬영한 410장의 현장 칼라 사진과 13장의 지도는 독자들에게 사도 바울 전도사역의 현장을 피부로 느끼게 해 준다는 평가다. 

국내외에서 이미 사도 바울에 대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됐으나 이렇게 많은 사진과 지도를 통해 사도 바울의 일생과 사역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책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기독교와 사도 바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도 바울이 다녔던 아름다운 동부 지중해 곳곳을 저자와 함께 걸어서 찾아 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단 책을 열면 끝까지 단숨에 독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목재 산업계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한 저자는 목재 전공자답게 지중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삼나무, 돌 소나무(우산 소나무) 등 수목에 대해서도 책 속 여러 곳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컬러인쇄 464 페이지. 정가 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