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CLT 및 건조제재목 KS 제정
산림과학원, CLT 및 건조제재목 KS 제정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1.05.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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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축물 규모제한 폐지…고층 목조건축자재 표준화 필요
구조용직교집성판(CLT)
구조용직교집성판(CLT)

지난해 말 목구조 건축물의 규모 제한인 폐지됨에 따라 국내 고층 목조건축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목조건축 시장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를 위한 고층 목조건축 사용 소재의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27일 고층 목조건축 관련 국내외 산업 및 기술 동향을 반영해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 Cross-Laminated Timber)’과 ‘건조 제재목’ 등 한국산업표준(KS) 2종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CLT는 나무를 직각으로 교차시켜 붙인 목재제품으로 콘크리트 못지않은 강도를 가지고 있어 목조건축에서 벽과 기둥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고층 목조건축물에서 사용 중인 검증된 건축재료로 ‘미래의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최고층 목조건축물인 ‘한그린목조관’(국립산림과학원, 영주)에 사용됐다.

CLT KS는 제품의 정의와 품질기준을 제시했으며, 건축물의 구조설계를 위한 성능기준 및 검사판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건조제재목
건조제재목

건조제재목은 목재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본 목재제품으로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목재는 사용 중 굽음, 할렬 등의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한국산업표준 제정을 통해 함수율과 치수 등 건조 제재목에 대한 품질 기준과 품질 표시 방법을 제시했다.

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손동원 과장은 “이번 한국산업표준 제정은 목조건축에서 널리 사용되는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목조건축 시장의 유통질서 확립은 물론 향후 증가할 고층 목조건축물의 구조적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과 기술의 표준화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더 많은 목재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목재‧목조건축 분야 목재제품 품질 및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표준내용은 인터넷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