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뉴스] 국립산림과학원, 나무가 스스로 갈라져 우드슬랩 되는 기술 개발
[만우절 뉴스] 국립산림과학원, 나무가 스스로 갈라져 우드슬랩 되는 기술 개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4.0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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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 아연강 칼날로 솔방울 DNA 염기서열 재배열 성공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무가 밤송이처럼 스스로 가라져서 판재가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무가 솔방울처럼 스스로 갈라져서 판재가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목재 DNA 추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이 한 발 더 나아갔다.

산림과학원은 1일 일정 조건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솔방울 DNA 염기서열을 재배열하는 방법으로, 소나무 원목이 판재 형태로 자동으로 갈라지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원목을 함수율 12% 이하로 건조할 경우, 흔히 ‘떡판’으로 불리는 원목 테이블(우드슬랩) 모양으로 갈라지게 된다. 우드슬랩 생산을 위해서는 대형 톱으로 일일이 제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되는 셈이다. 테이블의 평활도를 잡는 평작업과 대패, 샌딩, 도장 과정만 거치면 우드슬랩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것.

제재 작업에 가장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솔방울 모양 상세.
솔방울 모양 상세.

특히 솔방울 DNA를 이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스스로 갈라진 판재 표면이 거칠지 않고 매끄러운 점도 주목되고 있다. 솔방울 잎 넓은 쪽 판면은 굴곡은 있지만 거칠지 않은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

과학원에서 개발한 스스로 갈라지는 원목 판재도 마찬가지다. 대패를 한 것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공적으로 제재한 판재처럼 거칠지 않고 매끄러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멋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평작업과 대패작업을 거치지 않고서도 우드슬랩 완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점을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 원목 제재에 사용되는 톱날은 2~3mm 두께를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원목이 톱밥으로 손실되게 된다. 보통 하나의 원목에서 여섯에서 일곱 쪽의 테이블이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목 두께 2cm 가량이 손실된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원목 손실을 줄이고 제재, 평작업, 대패작업을 생략하면 제품 원가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다시 말해 현재의 ‘우드슬랩 반제품’보다 완제품 우드슬랩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얘기다.

반제품 우드슬랩 역시 제재와 평작업을 거친 상태로, 공방 등에서 이것을 가져다가 대패 및 도장 등 후작업을 통해 완제품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목재 DNA 추출 과정. 자료=산림과학원.
목재 DNA 추출 과정. 자료 = 산림과학원.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관계자는 “DNA 염기서열은 잘라서 잇는 방법을 잘 이용하면 얼마든지 서열을 재편집할 수 있다”며 “관건을 어떻게 잘 잘라내느냐에 있는데, 지난해에 특수 아연강 칼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연구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독제재인연합(회장 우절만)은 이번 산림과학원의 스스로 갈라지는 원목 연구를 중단해 줄 것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리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연합회 우절만 회장은 “하나님이 스스로 쩍쩍 갈라지게 만든 것은 밤송이와 솔방울이지 원목이 아니다. 원목이 스스로 갈라져서 판재가 되도록 하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제재소에서 일하고 있는 ‘부다쉬’, ‘하라오시’, ‘힛빠리’ 등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것이 진정 산림에서 새로운 먹거리와 일거리를 만들겠다는 산림청의 그린뉴딜 정책과 맞는 일인지 산림과학원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성토했다.

제재소에서 원목을 제재할 때 대차를 운전해 1차 제재하는 기술자를 ‘부다쉬’라고 부른다. 또 이 1차 제재목을 2차 제재하는 사람을 ‘하라오시’와 ‘힛빠리’라고 하는데, 하라오시는가 상위 기술자다. 

 

* 올해도 어김없이 만우절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음 만우절까지는 절대로 거짓말 시키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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