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섬, 바다 위 길 - 울릉도 해상 공항 계획안
역사의 섬, 바다 위 길 - 울릉도 해상 공항 계획안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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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시리즈 | 계획 부문 특별상

PROLOGUE
2025년 드디어 비행기로 울릉도를 갈 수 있게 된다. 울릉도 공항은 이전부터 계획되어있던 사업이지만 경제성, 지형적 문제 등 여러 요인들이 겹쳐 사업이 계속 미루어지다가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현재 계획된 공항은 사동항 근처 가두봉 일부를 절개한 뒤 바다에 인공토지를 메워 공항 부지와 활주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항사업이 착수되면 기존에 비해 약 80% 줄어든 시간으로 울릉도에 들어갈 수 있고, 비용도 50~60%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항이 울릉도의 본연 자연영토를 일부 훼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에 국내선 최초 인공섬을 이용한 해상공항을 제안한다.

PROCESS
사동항 동쪽 방향으로 약 1.7㎞ 떨어진 바다 위에 섬을 새롭게 매립하여 공항을 설계하려는 계획이다. 주요 도시를 고려하여 적합한 부지를 선택하였고, 자연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목조건축을 제안한다.

DIAGRAM

❶ 공항의 건물을 5개의 매스로 시작한다.

❷ 5개의 매스에 공항의 각 기능들을 정한다.

❸ 중심 매스를 앞뒤로 확장하여 돌출되게 만든다.

❹ 중심 매스의 높이를 나머지 4개의 매스 높이보다 낮게 만든다.

❺ 나머지 사이드 매스도 각각 다르게 매스 높이를 만든다.

❻ ‘중앙매스-사이드매스-사이드매스’로 공항의 동선을 구성한다.

STRUCTURE SYSTEM DIAGRAM

CONCEPT
POINT 01_해상공항
섬이라는 특색을 가진 지형에 해상공항 섬을 계획한다. 공항의 여러 종류 중에서도 소규모 공항 크기에 적합한 LINEAR TYPE 형태의 공항 유형이다.

POINT 02_목재를 이용한 공항
‘시게루반-나인브릿지 클럽’처럼 공항의 대공간 및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물을 지탱하는 구조를 지형의 특색에 반영하여 ‘자연-나무’라는 컨셉으로 디자인한다.

POINT 03_한옥 창살을 통한 입면 디자인
한옥의 창살 형태를 본떠 공항의 입면을 디자인한다.

프레임들이 창살 모양처럼 특색을 가지게끔 입면 디자인을 이끌어 낸다.   

글 = 민경찬, 황창현(명지대학교 전통건축학과) / 임태우(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자료제공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정리 = 서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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