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고 높은 박공지붕 단층집, 완주 배롱나무집
층고 높은 박공지붕 단층집, 완주 배롱나무집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3.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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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한 그루가 시선을 반겨주는 완주 배롱나무집의 건축주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평범한 회사원이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몇 사람이 의기투합해 주택 부지를 함께 마련했고, 건축도 함께 했다.

‘집’하면 누구나 떠올리기 마련인 박공지붕 하얀 단층집이다. 멋스러운 적삼목의 색감과 맞아떨어지는 지붕, 모든 것이 간결하면서도 가장 조화롭게 잘 연결된 집이다. 내부는 층고를 높여서 더욱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또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조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포인트를 살렸다.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꿈꾸는 건축주는 ‘싸고 좋게 그리고 따듯한 집’을 원했다.

대지는 전주시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으로 개발업자가 낮은 야산을 깎아서 만든 전원주택 단지다. 집을 지으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단열, 또 단층이지만 지붕의 경사가 커서 거의 2층이나 다름없도록 했다. 여기에 다락방까지 얹었다. 방위는 남향. 실내 인테리어는 설계와 시공과정 전반에 걸쳐서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다.  

건축정보
위치▷전라북도 완주군 구억리
대지면적▷577.00㎡
건축면적▷112.08㎡
연면적▷92.46㎡
규모▷지상 1층
구조▷경량목구조
외부마감▷테라코 플렉시텍스, 적삼목 루버
지붕마감▷리얼 징크
내부마감▷실크벽지, 강마루, 영림도어
창호▷시안 창호
현관문▷성우 스타게이트
설계▷다이아몬드 건축사사무소
시공▷(주)세담주택건설
사진▷다이아몬드 건축사사무소

<1층 평면도>
<다락층 평면도>

 

시공사 소개 | 한효민 (주)세담주택건설 대표
‘세상을 담은 주택’이란 의미의 ‘세담주택건설’은 2006년 설립돼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 클리마블럭구조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 왔다. 세담은 직접 설계, 직접 공사, 견고한 시공, 합리적인 가격, 철저한 사후관리를 모토로 빽빽한 아파트 숲에서 벗어나 시야가 트이는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답고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살수록 정이 드는 집,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집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