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글로벌 바이어스 미션, 15개국 650명 참가 “성료”
캐나다 글로벌 바이어스 미션, 15개국 650명 참가 “성료”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2.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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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박람회, 일대일 화상미팅, 라이브 설명회, WoodTALKS 세미나 등
‘제17회 글로벌 바이어스미션’이 1월2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17회 글로벌 바이어스미션(GBM, Global Buyers Mission)’이 캐나다, 한국, 중국, 호주, 일본, 미국, 유럽 등 15개 나라 650여 명의 참석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매년 캐나다 BC 주(BC Wood)에서 개최하고 있는 GBM은 세계 최대 규모 목재산업 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을 통한 온텍트(Ontact) 방식으로 1월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 박람회, 업체 간 일대일 화상미팅, 박람회 참가 업체 라이브 설명회 등으로 꾸며졌다. 또 부대행사로 목재 및 목조건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WoodTALKS’ 세미나가 마련됐다. 

‘WoodTALKS’ 세미나 동영상을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온라인 전시장, 참가업체 소개 등 모든 프로그램은 오는 2월 말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으며, 참가자들 간 이메일 등을 통한 개별 접촉도 가능하다. 다음은 BC Wood 브라이언 호리시(Brian Hawrysh) 회장과의 일문일답,

 

BC Wood 브라이언 호리시 회장.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점 둔 부분은 무엇인가.

GBM은 원래 매년 9월 휘슬러에서 개최되던 행사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치루게 된 온라인 행사다. 때문에 전 세계 고객들이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성과는.

한국에서도 마흔 명 넘게 참석하는 등 전 세계 15개 나라에서 650명이 참석했다. 첫 회 치고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지금 행사는 지난해 9월에 열렸어야 행사가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것이다. 올해 9월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코로나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으로선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결론은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행사를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WoodTALKS’ 세미나에 대한 한국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리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지점이다. 그래서 오는 3월에 BC Wood 한국사무소 이종천 대표 주관으로 한국을 위한 목조건축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로리 톰슨(Rory Thompson) 알버타임산물협회(Alberta Forest Products Association) 이사와의 일문일답,

로리 톰슨 알버타임산물협회 이사.

알버타는 OSB와 구조목의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들 물건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 이유와 전망은.

일단 BC 주와 알버타 주에 산불이 많이 발생할 것과 병충해가 크게 발생한 것을 요인으로 뽑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집수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한국에서는 미국 주택시장의 호황도 큰 요인으로 이해하고 있다.

동의한다. 

 

최근에는 수급부족 현상이 원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알버타에서는 원목을 수출하고 있지는 않다. 원목 공급부족은 주로 BC 주의 상황 때문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산불 발생과 해충피해 때문이다. 산불과 해충 모두 목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한편 현재 온라인에 공개되고 있는 ‘WoodTALKS’ 세미나는 △상업용·다주택용 매스팀버 프로젝트 ▷라마다호텔(켈로와나) 프로젝트 ▷Legacy(파크애비뉴) 프로젝트 △커뮤니티 매스팀버 프로젝트 ▷켈로와나 국제공항 & 조이스콜링우드 및 서리 센트럴 스카이트레인역 ▷랭포드 매스팀버 커뮤니티 프로젝트 △소규모매스팀버·주거용 프로젝트 ▷이튼 액세서리 빌딩, 큰 아이디어-작은 프로젝트 ▷리빙빌딩 챌린지, 단독주택 프로젝트 △건강 + 문화유산 프로젝트 ▷Shxw′Owhamel Community and Health Hall 프로젝트 ▷Tsleil-Waututh 행정 및 보건센터 프로젝트 △고층 목재빌딩 내진과 패시브 하우스 프로젝트 ▷Nature′s Path 오피스 빌딩 프로젝트 ▷Skeena Residence at UBC′s Okanagan Campus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특성과 목재의 발전 ▷Sewell’s Landing, Timber from Sea to Sky 프로젝트 ▷The Petal at Emily Carr University and SoLo Off-Grid Cabin 프로젝트 등이다.

 


한국 참가자 초청 캐나다 목재산업 전망 간담회

“목재가격 상승 막을 수 없어…캐나다는 한국 잊지 말아야”

‘제17회 GBM’ 기간 중 한국 참가자들을 위한 캐나다 목재산업 전망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브라이언 호리시(Brian Hawrysh) BC Wood 회장이 질문하고 캐나다 목재산업 전문가 데이비드 츄(David Chu) 씨와 켄 리번(Ken Laven) 씨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Brian BC 주 목재산업은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앞으로의 미국시장을 어떻게 보나.

David 미국시장은 현재 매우 호황이다. 또 이와 같은 호황은 2022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BC 주에 있는 제재소 30여 개가 문을 닫은 상황이다. 때문에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Ken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주택시장에서 같은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교외로 이사 가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단독주택 건축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과감한 제정지출이 미국 내에서의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때문에 목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공급 부족도 심화되고 있다.

B 목재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나.

D 계속될 것이다. 벌써부터 일부 목재제품은 공급이 모자라서 다른 수종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 한국 시장은 특히 침엽수 구조재 수요가 많은데, 이 품목이 특히 공급이 부족한 부분이다. 이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로 인한 제재소의 인력 감소도 회복될 기미가 없어서, 올해는 계속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간담회에 참가한 홈우드 박현미 실장은 “지난해부터 구조재가 원하는 양의 1/3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은 이러다가 목조주택 시장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캐나다는 한국 시장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