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 ‘신기술인증’ 획득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 ‘신기술인증’ 획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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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빌더스, “CLT 대비 20% 이상 가격절감…성능은 30% 이상 향상”
CLT / SPCP

충남대학교 연구법인 우드빌더스주식회사(대표이사 최규웅)가 개발한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SPCP, Structural Plywood core Composit Panel)이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SPCP는 유럽에서 개발돼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 Cross Laminated Timber)이 탄생한 이후 세계 최초로 목재와 보드류(합판)를 교차 적층해 개발된 제품이라는 게 우드빌더스의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2019년부터 미야자키현 목재이용 기술센터에서 일본산 편백을 이용한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을 우드빌더스, 충남대학교와 공동 연구 중이다.

우드빌더스에 따르면 목구조 빌딩은 새로운 친환경 건축물로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의 사용량을 줄이고, 대기 중의 CO2를 흡수해 저장하고 있는 목재를 건물에 이용해 건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탄소를 묶어둘 수 있는 탄소 제로시대에 효과적인 건축물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는 자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구조 건축이 국가적 지원 아래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으며, 최근 오스트리아에서는 24층 건물구조의 76%를 공학목재를 이용한 호호비엔나 빌딩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유사한 구조물에 비해 CO2를 2800톤을 줄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2018년 경북 영주에 5층 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을 목구조로 건설한 바 있다.

목구조 빌딩에 사용되는 목재는 공학목재로 불리며, 건축 구조계산이 가능한 균일한 성능을 가지도록 목재를 접착해 제조한 목재 다층 집성판으로서 건물의 바닥, 벽 등에 구조부재로 사용되고 있다.

우드빌더스 최규웅 대표는 “SPCP의 장점은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에 비해 가격은 20% 이상 절감되고, 성능은 30% 이상 향상되는 제품으로, 고비용 건축비로 기피되고 있는 국내 목조건축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