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목재협동조합, “사업계획 검토는 끝났다”
춘천목재협동조합, “사업계획 검토는 끝났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1.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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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35억원 등 총 50억원 투입…2023년부터 배당금 지급
춘천목재협동조합이 사업계획서 검토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1년 행보에 들어갔다.

오는 2월 총회를 앞둔 춘천목재협동조합(이사장 한광호)이 22일 서울 성수동 우드코리아 회의실에서 2021년 사업계획 및 내부운영규정, 정관 등에 대한 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조합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은 산림청 국정과제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지원 35억원과 자부담 15억 등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춘천시에서 공급하는 5000평 규모의 대지에 600평 규모의 공장 및 시설이 들어서며, 오는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조합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건립과 함께 프리컷 설비, 건조기, 제재기, 마루가공설비, 집성재 생산설비, 4면 대패기, 몰더기 등을 갖추게 된다.

주요 생산품 및 사업은 중목구조 프리컷 가공재를 비롯한 브랜드 주택사업, 내외장재, 마루 및 바닥재, 조경시설물, 국산 활엽수 제품 개발, 내외장 특수 도료, 건조 임가공 등이다.

    자료 = 춘천목재협동조합
목조건축 착공 추세(’08~’17, 국토부)    자료 = 춘천목재협동조합

이를 통해 사업 첫해부터 연매출 41억원에 순현금흐름 25억3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현대화된 시설과 풍부한 강원지역 원목 공급량을 무기로 제품 총판 가격을 현재 시중가의 85% 선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생산 주력제품인 건축용 대각재 매출이 20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원목마루도 9억3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목 구매량은 낙엽송 2400㎥, 참나무 800㎥ 등 총 3200㎥에 달해 국산재의 고부가가치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추세화 되고 있는 공공건축물의 목구조화 및 도시 목질화 도시재생산업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 되면 이와 같은 춘천조합의 매출규모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합은 또 조합원 수익증대와 유통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조합원을 중심으로 한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권 수도권 영남권, 충청호남권, 제주도 등 전국 5개소에 총판을 두고 25개의 대리점 체제를 운영한다.

월간 목재 투입자재, 생산제품 물량(재/월)    자료 = 춘천목재협동조합

조합원에 가입하면 주택단지, 한옥단지 등 조합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고, 생산품에 대한 할인가가 적용된 우선 이용권이 주어진다. 배당금 지금은 2023년부터 시작된다.

가입조건은 목재업, 건설업, 임업인 및 개인 모두 가능하다. 가입비는 일반조합원 1000만원 이상, 총판점은 1억원 이상, 대리점은 3000만원 이상이다. 총판점은 50평 이상의 전시장을 운영해야 하며 전국 8개소만 지정될 예정이다.

춘천조합 한광호 이사장은 “춘천목재협동조합은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지원 아래 출범한 사업체협동조합이다”며 “조합원과 춘천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목재가공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이후 강원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국산 원목자원을 이용해 중목구조재 중심으로 고품질, 고성능의 목제품을 생산하고 수입산 목재와의 경쟁력을 확보해 목조건축자재 국산화와 국산재 고부가가치 이용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