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 연(連)
초(超) 연(連)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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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 칼럼 | 신두식 바이오매스협동조합 이사장 (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

인간의 생각은 뇌에서 시작되며 매일 매일 잠에서 깨어난 아침이면 새로운 뇌가 만들어진다. 뇌에서 시작된 생각은 인체의 각종 신경망을 통하여 전달되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뇌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신경 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생각의 여하에 따라서 수많은 변화와 결과들이 만들어지는데, 바로 엄청난 속도로 전달하는 과정을 초(超)연(連)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늦게 시작한 자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 연결하여 이웃을 만들고, 거래처와의 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누구에게 어떤 연결을 할 것인가에 따라서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발생되는 사례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선택이 모두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더 많은 초연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축복 또한 가족과의 연결 속에서 만들어졌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구조 속에서 어느 하나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이 없다. 성장하는 과정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합류하여 주축이 되어 생활하는 자체도 마찬가지다. 

바닷가의 모래알 하나, 산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들에 있는 풀 한 포기 모두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고 모두 모두 지나간 과거 초연의 결과로 만들어 졌다.

상상을 초월한 사회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생각의 변화와 초연에 의해서 놀랄만한 적응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예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연결고리를 맺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생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무한하다고 믿는 것이 좋다. 수많은 신경망이 연결되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자신감을 갖고 대처할 수 있다. 

신경망의 촉수를 뻗어서 연결을 해보자. 촉수의 연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가 경제적이든, 보람이든, 사명감이든지 상관없다. 자신만의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에너지이면 된다. 세상의 이치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없는 촉수는 날카롭지 못하다. 에너지를 동반한 정확한 촉수의 연결이 되면, 그 다음 상상치 못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