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의 야생화 쉽게 키우기 ‘꿀팁’
국립수목원의 야생화 쉽게 키우기 ‘꿀팁’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0.12.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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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야생화 쉽게 키우기’ 발간…인터넷서 다운로드 가능
'생애 첫 야생화 쉽게 키우기' 표지.
'생애 첫 야생화 쉽게 키우기' 표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야생화 재배기술 매뉴얼 ‘생애 첫 야생화 쉽게 키우기’를 발간했다.

관상가치가 있는 우리 야생화에 대한 재배 방법과 특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이 책은 가는잎향유, 갯까치수염, 긴산꼬리풀, 너도개미자리, 돌마타리, 바위미나리아재비, 벼룩이울타리, 봉래꼬리풀, 부산꼬리풀, 암대극 등 10종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실내 분화용, 절화용도 등 가족 또는 나만의 정원, 화단 조성용으로 가깝게 두고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들을 담았다.

또 재배 시 꽃을 보고 싶은 시기를 계획적으로 촉진하거나 지연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배방법, 개화특성, 개화조절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알기 쉽게 수록했다.

책 구성은 야생화별 수채화로 그린 꽃 그림을 시작으로 실제 꽃 사진과 종의 특징을 소개하고, 용도별 재배를 위한 생육특성과 노지, 온실, 화분 등 사진들과 함께 번식, 개화, 관리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여러 재배관련 연구 결과와 방법을 요약해 농가뿐 아니라 시민들도 보기 쉽도록 구성했다.

대상 종은 자생식물 가운데 새롭게 발굴한 관상식물로 농가와 야생화 시장 등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원예식물 꽃잔디를 대체할 수 있는 백두산 자생 ‘너도개미자리’와 우리나라 특산인 ‘부산꼬리풀’, ‘봉래꼬리풀’을 야생화 시장 또는 온라인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국자생식물생산자협회 황수문 회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는 농가와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정보들로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시장에 유통되는 야생화 종류들이 다양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김상용 과장은 “야생화는 우리나라 환경에 잘 견디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를 통해 우리 꽃을 활용한 재배농가의 소득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책 내용은 국립수목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