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설비로 고객 요구 모두 수용할 것
가공설비로 고객 요구 모두 수용할 것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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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실업 김낙기 대표

최근 인천 석남동에 있는 삼산실업이 창고 증설을 마쳤다. 삼산실업은 합판, MDF, PB 등 보드류와 집성재, 제재목, 데크재 등을 판매하는 전형적인 목재류 유통업을 하고 있다.
김낙기 대표는 삼산의 이번 창고증설이 양적 팽창을 위한 작업으로 품목을 늘리거나 다른 업종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기업이 해야 할 것 중에는 양적 팽창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즉 규모의 경제를 일컫는 것이겠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양적 팽창보다는 고객의 만족도 팽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된다고 한다. 삼산의 입장에서 고객의 만족도 팽창이라는 것은 곧 고객의 요구에 어느 정도 부합할 수 있냐가 된다는 것이다.

삼산은 그간 업계에 MDF 비규격의 절대강자로 소문이 자자했다. 소문을 듣고 원하는 MDF 비규격을 찾기 위해 삼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비규격이라 함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주로 유통되지 않은 정형화되지 않은 규격이다. 고객의 원하는 규격은 몇자 몇자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치수를 원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3자 6자나 4자 8자가 아닌 원하는 규격에 근접하는 4자 12자라 할지라도 삼산에서 구입한 뒤 다시 재가공을 해야 한다면 규격품과 비규격의 차이는 이미 모호해 진다는 것이 김낙기 대표의 생각이다.
따라서 결론은 가공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번 창고증설은 가공설비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삼산이 지금 바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공설비를 갖춰 고객의 요구에 빈틈없이 대처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가공설비를 갖추는 것이 곧 지금의 간절한 목표가 된 삼산은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바람 덕에 다른 것은 생각하기 힘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