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온라인으로 MZ세대 잡았다
까사미아, 온라인으로 MZ세대 잡았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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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0% ↑…25일 네이버 브랜드데이 ‘한 번 더’
까사미아 쇼핑 라이브 방송.
까사미아 쇼핑 라이브 방송.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굳닷컴’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하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굳닷컴은 까사미아가 지난 7월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몰로, 까사미아를 비롯한 국내외 180여 개 브랜드의 리빙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커머스 &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해 인테리어 팁부터 숙면, 디자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마케팅 차별화를 꾀했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개에 달하는 콘텐츠를 지속 업로드하며 가구를 사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하나의 ‘놀이터’와 같은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굳닷컴은 이러한 신선한 시도를 통해 론칭 4개월 만에 기존 온라인 브랜드몰의 전년 동기 매출 대비 약 150% 신장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까사미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0% 가량 상승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굳닷컴 론칭을 기점으로 까사미아의 SNS 채널 운영 방식도 더 체계화됐다. 브랜드 공식 SNS 계정을 ‘까사미아’와 ‘굳닷컴’으로 이원화해 타깃을 세분화하고, 각 채널별 타깃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전보다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까사미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신제품 출시, 신규 매장 오픈, 할인 정보 제공 등 브랜드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굳닷컴 인스타그램에서는 고객이 직접 꾸민 공간 또는 해당 공간에서의 일상생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형태다.

특히 굳닷컴의 유튜브 채널 ‘굳튜브’는 신진 디자이너 인터뷰 ‘굳 디자인랩’, 무상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꿈꾸는 집’, 숙면 실험 콘텐츠 ‘굳나잇랩’ 등 굳닷컴이 추구하는 방향과 밀접하게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며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굳튜브는 채널 운영 6개월 만에 콘텐츠 당 평균 조회수 약 1500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지난 추석 연휴에 공개한 ‘고향에서 온 편지’ 패러디 영상은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했다.

또 까사미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까사미아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베스트셀러 가구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다.

이날 방송 중 동시 접속자는 1만1000여 명에 달했으며, 목표 매출 또한 105%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까사미아는 25일 저녁 8시 네이버와 또 한 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전 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리클라이너 소파 상품군을 집중 선정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방송 중 할인 혜택은 방송 시작부터 당일 자정까지 적용되며, 지난 방송 대비 약 2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까사미아 엄경미 온라인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홈퍼니싱 역시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다양하게 늘려 나가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점차 업계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 온라인 마케팅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 말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