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이래! 분극화 현상
세상이 왜이래! 분극화 현상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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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 칼럼 - 신두식 이사장 바이오매스협동조합(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신두식 이사장바이오매스협동조합(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

최근 모 가수의 신곡에 “테스 형 세상이 왜이래”라는 노래 가사가 많은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있었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의 갈등과 경쟁 속에서 가끔은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신선한 자극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해 답답해 있을 때 누군가가 대신 해결하고자 할 때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생각의 무리는 반대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일원적인 사회가 서로 백중(伯仲)하는 사회적 세력에 의하여 2개로 분화되는 경우, 즉 일원성의 붕괴를 보이는 것이 있고, 다원적인 사회에서 다수로 존재하는 사회적 제반세력이 2개의 세력으로 통합·집중되는 경우, 즉 세력원(勢力源)의 다원성이 소멸되는 경우가 있다. 모두 2개 세력 간의 이해(利害)와 가치관에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며, 사회적 제반세력의 역관계(力關係)로써 표출되는 이러한 관계에서는 어떠한 타협의 여지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일원적인 사회가 2개의 세력으로 분화되는 경우는 국내정치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2개 세력 사이의 대립이 타협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한쪽 세력이 다른 쪽 세력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되는 것이므로 마침내 분열·내전(內戰)·혁명을 초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일원적인 사회가 붕괴되는 것이다.”

분극화 현상의 사전적 설명이다.

언제부터였는지 우리나라도 분극화 현상들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념, 세대간, 빈부, 연령, 성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시간들이 경제활동의 위축과 불확실성으로 많은 분들께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는 과정에서도 분극화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 경제활동의 장은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 속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아픔을 참으며 내일의 희망을 보고 가는 사람들이다. 

한계를 알면 길을 갈 수 없고 방향을 몰라도 갈 수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하여 혼란스러울수록 가야 할 길에 대한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오늘의 내가 아닌 내일의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희망의 싹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되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은 갈등이 아닌 화합이다.

전 세계가 주목한 미국 대동령의 선거에서 화합을 주장하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으로 우리도 갈등보다는 화합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분쟁에서 해소 되는 사회로 변화해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