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목재 이용확대 위한 관심 가질 때
국산목재 이용확대 위한 관심 가질 때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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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의 창립 14주년 축하메세지 - 강현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강현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언택트 시대! 목재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전문 언론의 역할과 기능도 변해야 한다.>

먼저 나무신문의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예전에 겪지 못했던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일시적인 폐쇄, 이동제한, 국경봉쇄 등으로 산업 활동이 제한되어 기업들은 해고, 감축, 파산 등으로 산업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2020년의 세계 경제의 전망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목재산업 부문은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목재수요가 감소하여 공급과잉으로 목재가격 하락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수요감소를 예상하여 생산을 감축한 결과 공급차질이 발생하여 미국에서는 목재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0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찾고 조정 국면으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으로 바이오에너지의 하나인 우드펠릿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고층 목조건축도 지속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기업 매출감소 및 실업률 증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여 소비가 위축되고, 더욱이 건설건축부문은 분양가 상한제, 공시지가의 현실화, 종부세 인상, 주택담보 대출규제를 통한 부동산가격 억제정책으로 건축경기가 둔화되어 우리 목재업계도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실업자 증가와 소득감소로 소비가 위축되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신규 창업이 감소하여 이에 따른 가구,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수요도 감소하여 목재 소비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목재생산업종은 감소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목재유통업종은 증가하는 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어 오히려 평균 매출과 손익은 감소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비대면(Untact) 활동이 활발하여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이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가구나 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친환경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어 우리 목재업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기 위하여 ‘한국판 뉴딜’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2가지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있습니다. 우리 목재산업은 ‘그린뉴딜‘사업에 동참할 좋은 기회이므로 우리의 역할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산림청에서는 ‘그린 뉴딜’사업에 임업과 목재산업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또한, 국산목재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하여 목조건축에 많은 관심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국산목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산재 공급가격이 수입재보다 비싸고 지속적인 공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목재이용 확대에 대한 여러 기회와 어려움 등을 언론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부와 목재업계와 소비자에게 알려 주어야 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나무신문은 그동안 목재전문지로서 신속 정확하게 목재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왔고 목재업계의 권익보호와 목재의 이용확대 및 목재문화 보급에 앞장을 섰으며 언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국내 목재산업의 전령사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나무신문의 창립 14돌을 축하드리며,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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