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정인 개인 초대전 ‘FISH’…11월29일까지 양평 ‘카포레’
제11회 이정인 개인 초대전 ‘FISH’…11월29일까지 양평 ‘카포레’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1.1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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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다시 살리는 일은 꿈처럼 그렇게 수굿하게 시작되었다”
장지에 국산 참나무, 아크릴릭-2020년작.

버려진 폐목에서 물고기를 낚는 작가, 이정인의 열한 번째 개인전 ‘FISH’가 11월29일까지 경기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CAFORE)에서 열리고 있다. 

강물에 떠내려 온 작은 나무토막처럼 ‘죽은 나무’에 물고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가구나 배, 집 등 제작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자투리 나무로까지 작업영역을 확장했다. 

작가에 의해 작은 생명으로 거듭난 수천수만 마리의 물고기들은 ‘우리’라는 이름의 거대한 에너지로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을 치유한다. 다음은 이정인 작가의 작가노트,

장지에 호두나무 조각, 아크릴릭-2019년작.

나무는 오랜 시간의 흐름과 역사가 오롯이 숨어 있다.
기다림의 시간과 비, 바람, 태풍, 세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었을 나무...

나무를 깍아 없애야만 했던 어느날
나무의 작고 보잘것 없는 파편 조각이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었다.
나무를 다시 살리는 일은 
꿈처럼 그렇게 수굿하게 시작되었다.
본질적인 아름다움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하지 않았던가!! 
감정 속에서 꺼내 올린 나무는 
다시 태어나듯 수천, 수만의 물고기로 
생명의 물을 머금었던 나무는 물고기로 힘차게 다시 환생하는 것이다.

내가 아픔을 딛고 다시 살아난 것처럼...

장지에 국산 참나무, 아크릴릭-2020년작 / 장지에 바닷가 유목, 호두나무 조각, 아크릴릭-2020년작
장지에 호두나무 조각, 마블링, 아크릴릭-2020년작-부분도.
장지에 호두나무 조각, 아크릴릭-2019년작-부분도.
장지에 호두나무 조각, 아크릴릭-2019년작-부분도.
장지에 국산 참나무, 아크릴릭-2020년작
장지에 혼합재료-2020년작. 
장지에 국산 참나무-2020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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