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벽돌집 리모델링, 장덕동 단독주택
오래된 벽돌집 리모델링, 장덕동 단독주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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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건축주는 오래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단독주택을 알아보던 중에 이 낡고 오래된 주택을 발견했다. 

위치가 워낙 마음에 들어서 덜컥 구입했지만, 낡은데다가 집의 구조 또한 구식이어서 그대로 살 수는 없었다. 식구는 아내와 딸 둘. 장덕동 주택이 자리한 곳은 대형 마트가 가까이 있고, 집 주변으로 공원과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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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결심하고 1층은 부부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어두운 톤으로, 2층은 두 딸의 취향을 존중해 밝은 화이트 톤으로 꾸미길 원했다. 나머지 디테일은 리모델링 업체에 일임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현관의 위치다. 원래 자리잡은 위치가 좋지 않아서 거실과 현관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벽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또 천장과 창문을 확장해 거실 공간을 넓힘으로써 기존 좁은 거실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1층은 창문과 계단에 멀바우를 사용하고 현관에는 흑단 루바를 적용하는 등 어두운 톤의 목재를 십분 활용했다. 2층은 화이트 톤의 도배와 페인트칠로 화려함을 살렸다. 그러나 멀바우 목재로 포인트를 준 아트홀로 1층과 2층 사이의 이질감을 없앴다.

장덕동 주택은 도심지 중심에 있는 공원숲을 기고 있으면서 마당이 넓은 집이다. 기존에 있던 벽돌집 특유의 모던함을 강조하기 위해 벽은 대리석, 지붕은 징크로 마감했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김재민 대표 순디자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