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진흥원, “코로나19가 임산물 소득에 미치는 영향”
임업진흥원, “코로나19가 임산물 소득에 미치는 영향”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0.10.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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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취소 등으로 ‘악영향’..면역력 강화 두릅은 '가격 상승'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은 임가·귀산촌 희망자들의 단기소득임산물 유통 및 소비자의 임산물 구매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단기소득임산물 생산 동향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는 임산물의 지역축제 개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통 단기소득임산물은 소비자직거래로 많이 판매되지만, 지역의 산나물 축제를 통해 판매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금년도 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역의 산나물 축제가 취소되면서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임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단기소득임산물 재배자는 보통 많은 수확물을 얻기 위해 고용인력을 수급해 수확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확물을 수확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외국인 인부를 주로 고용하는 경우에서 피해가 컸다.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고사리의 경우 지역 산나물 축제 등의 취소로 생산량 감소(노지재배 건물기준 14.3%) △산마늘 고용인부 수급(외국인 인부)이 원활하지 못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어 생산량 감소(노지재배 기준 27.7%) △원추리 주요 판매처(식당, 학교급식 등) 수요가 감소해 산지수집상의 수매단가와 수요 감소로 판매가격 하락(노지재배 기준 23.9%) △취나물 수요 감소 영향으로 판매가격 하락(노지재배 기준 10.3%) 등이다.

진흥원 구길본 원장은 “앞으로도 단기소득임산물의 시장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발굴 할 것”이라며 “임가·귀산촌 희망자 및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두릅 등 일부 단기임산물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및 판매단가가 올라가기도 했다.

자료=한국임업진흥원.
자료=한국임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