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펠릿 자급률 6.2%…93.8% 수입 의존
목재펠릿 자급률 6.2%…93.8% 수입 의존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0.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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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제조시설 가동률 43.1%…정부 지원은 해마다 감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까지 최근 5년 간 국내 소비량 1030만여 톤 대비 국내 목재펠릿 생산량은 64만여 톤으로 국산보급률이 6.2%에 불과하며, 93.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1 참조>

아울러 국내 목재펠릿 제조시설들의 현실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규모와 생산량 모두 증가추세이지만 정작 가동률은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2019년 기준으로 생산규모는 56만톤인데 반해 생산량은 24만톤으로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3.1%에 불과했다.<표2 참조>

목재펠릿 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 예산들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8년까지 매년 38억원, 3100대가 지원되었던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사업’의 경우 2019년에 되려 20억원, 1600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18억원, 1450대 수준에 머물렀다. <표3 참조>

또 2017년까지 50억원을 들여 3개소에 지원되던 ‘목재펠릿 제조시설 효율개선 사업’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는 지원이 중단됐다.<표4 참조>

어기구 의원은 “목재펠릿은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며 “국내 생산 확대와 효율화, 보급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목재펠릿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재생가능한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타 목재연료보다 안정성, 친환경성, 운송, 보관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 친환경 발전 등에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