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마루, 층간소음 저감 마루판 “특허획득”
산들마루, 층간소음 저감 마루판 “특허획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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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대판에 코르크층 삽입…충격흡수 및 부드러운 보행감 ‘탁월’
왕영득 대표

30여년 외길 ‘합판맨’이 목질마루 업계의 최대숙원 중 하나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들마루(대표 왕영득)는 ‘층간소음 저감용 마루판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마루판’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발명자는 이 회사 왕영득 대표외 1인. 10월13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서를 받았다.

목질마루는 보통 대판이라고 불리는 합판 위에 치장판을 붙여 생산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합판은 다섯 겹의 베니어가 교차해 붙여지는데, 이 중 한두 층에 목재 베니어 대신 코르크가 들어가는 게 이번 특허의 핵심이다.

코르크층이 소음을 저감시키고 나아가 외부 충격 자체를 끊어주어 다음 층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구조다. 여기에 코르크 특유의 유연성으로 편안한 보행감을 선사한다. 

특허결정서
특허결정서

이에 따라 이 마루판이 적용된 강마루, 합판마루, 원목마루, 복합마루 등 목질마루는 층간소음 문제에 예민한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유치원이나 학교, 병원, 노인시설 등 부드러운 보행감이 필수적인 공간에도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숙이 요구되는 도서관이나 고급 상공간, 전시홀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번 특허를 획득한 산들마루 왕영득 대표는 자타공인 ‘합판맨’이다. 27년 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합판 생산업체 중 하나인 이건산업 합판관련 부서에 입사하면서 잔뼈를 키웠다. 이후 합판 전문기업 한송우드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KS를 획득한 중국산 합판을 개발하기도 했다. 

5년 전부터는 자회사 산들마루를 설립해 합판대판을 이용한 강마루를 생산해오고 있다. 역시 국내 최초로 자작나무합판을 대판으로 사용한 강마루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초’의 길을 걷고 있는 합판맨, 왕영득 대표는 “바닥재 업계의 최대 숙원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고민하다가 코르크를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마루 두께 7.5㎜에 치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0.35~0.4㎜에 불과하다. 95%가 합판인 셈이다. 이 제품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그 기본의 틀을 바꾼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자평하고 싶다”고 밝혔다.

산들마루 강마루.
라이트.

한편 산들마루에 따르면 코르크는 △열, 소리, 진동의 전도율이 낮은 탁월한 단열과 방음성 △온도나 압력의 변화에도 부피의 변함이 없는 탄성과 복원력 △부피의 50% 이상이 공기로 채워져 있어 물에 뜰 정도의 가벼움 △액체와 가스를 투과시키지 않는 불투과성 △불꽃 없이 연소되며 유독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화재지연성 △먼지를 흡수하지 않아 알레르기와 천식을 방지하는 저자극성 △충격과 마찰에 강한 마모 저항성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층간소음을 줄여주고 유연성이 발현되면서 편안한 보행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헤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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