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송파동 다세대주택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송파동 다세대주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8.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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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동 다세대주택 건축주는 50대 중반의 신기술 개발자였다. 병뚜껑 관련 특허 기술을 갖고 있었으며,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선친이 물려준 땅을 줄곧 주차장으로 이용하다가 임대수입이 일정한 다가구주택으로 활용키를 원했다. 때문에 최대한 많은 가구 수를 확보하고 내외부의 평면이 우수한 건축물을 짓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미 다른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건축허가를 마치고 공사착공을 하려고까지 한 상태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재설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연이종합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 기존 설계는 층별 세대평면이 불규칙해서 편리한 공간 구성을 위한 평면의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재설계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건축주는 주변에 이미 무수하게 들어서 있는 획일적인 벽돌건물을 탈피해 세련되고 현재적인 다세대주택 디자인을 요구했다. 임대를 쉽게 놓을 수 있고, 세입자를 빨리 들일 수 있는 편리한 주거평면과 멋진 외관…. 또 일부 세대를 쉽게 매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택. 가능한 많은 세대수의 확보도 관건이었다.

삼거리 코너에 정방형 반듯한 땅

건축부지는 석촌호수 남측 200미터 지점에 위치한 평지로 주변에 단독 및 다가구주택이 혼재한 주거지역이다. 롯데월드타워가 바로 보이는 위치이면서 임차인의 수요 또한 많은 곳이다. 또 삼거리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서 주택이 바라보이는 시인성이 높은 곳이다. 대지 면적은 302.2㎡(약 91평), 높낮이가 없는 평탄한 지형으로 정방형에 가깝게 반듯했다.

건물은 지상 5층 11세대 다세대주택으로 낙점됐다. 또 삼거리라는 지리적 위치를 십분 살려서, 코너의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파사드의 구현을 통해 거실에서 시원한 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B TYPE 거실.
기준세대 화장실.

송파구 특유의 임대 수요를 고려한 평형 구성으로 용이한 임대 수요 확보 또한 중요한 포인트로 고려돼야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원룸 구성형 평형에서 벗어나 3룸 개념의 평형구성과 함께 공용면적을 최소화하고 전용면적을 최대화 했다. 또 평면을 단순화함으로써 공사의 용이성과 공사 품질 향상을 확보토록 했다.

주인세대의 거실은 4~5층 오픈 공간을 두어 공간 확장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4층을 건축주 부부의 공간으로 5층을 딸과 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배치함으로써 세대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

주인세대 거실.
주인세대 거실.
주인세대 복층.

획일적이지 않으면서 단순한 디자인

‘획일적이지 않고 세련되고 현재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입면 재료를 주변에서 많이 사용한 벽돌 등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벽산 노출콘크리트 디자인시멘트 압축패널을 사용해 심미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재료를 채택했다.

아울러 단열기준의 향상도 도모했다. 기존 벽돌 외장의 경우 단열재의 완벽한 취부가 어렵고 크랙 및 누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벽산 시멘트압축패널은 내부 공기층이 있어서 비교적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여기에 징크 패널, 알루미늄 루버, 현무암 석재 등을 조합해 자연스러운 입면상 변화를 유도했다. 지붕은 우레탄 방수 및 에폭시 페인트 마감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도 일빈적인 재료를 사용해 공사비를 절감한다’는 포인트로 진행됐다. 거실 등 주여 벽체는 도배마감을 기본으로 한 평이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주요 바닥은 온돌마루를 깔았다. 공용 계단실 및 엘리베이터홀은 석재로 마감했다. 벽지는 습기 컨트롤이 우수한 합지를 사용했다. 

외부 롯데타워 최근 뷰.
외부 롯데타워 최근 뷰.

 

건축개요
대지위치▷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대지면적▷302.2㎡
지역지구▷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공동주택(다세대주택)
규모▷지상 5층
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
건축면적▷179.93㎡
연 면 적▷549.09㎡
건 폐 율▷59.54%
용 적 률▷181.70%
설    계▷연이종합건축사사무소(주) 김종기
시공사▷탑종합건설(주)

김종기 대표·소장 Ⅰ 연이종합건축사사무소(주)
한양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건축사 면허취득 이후 (주)조암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소장을 거쳐 2005년 연이종합건축사사무소(주) 개설했다. 독일 공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CPHD), 캐나다 친환경목조건축전문가 ‘수퍼-E’ 인증 자격, GRAPHISOFT ArchiCAD BIM Expert 자격 등을 취득했다. 주요 실적으로는 오창 우림루미아트, 황지동 이원예채아파트Ⅰ․Ⅱ, 코오롱 레이크폴리스Ⅱ․ Ⅲ, 코오롱 기술연구소, 여의도 롯데 캐슬아이비, 가락동 롯데 캐슬 Pine Hill, 대구 Spectrum Cit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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