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가구의 넘볼 수 없는 품격”
“호두나무 가구의 넘볼 수 없는 품격”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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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삼림상사 김원석 대표

인천의 ‘원목 대부’ 삼림상사가 월넛 가구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뉴질랜드 원목 수입으로 목재사업을 시작한 삼림상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구시장에 뛰어들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수종 우드슬랩을 공급하고 있다. 김원석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가구” 월넛 가구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김원석 대표.

월넛(Walnut) 원목가구를 수입한다고 들었다.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쓸 수 있는 가구들이다. 침대에서부터 쇼파, 거실장, 주방장, 책상, 책장, 서재가구, 의자, 사이드 테이블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총 89가지 종류다.

언제부터 준비했나.
6개월 전부터 샘플을 가져와 가구업계 관계자와 일반 소비자 등을 상대로 품평회를 마쳤다. 품평 결과 ‘최고의 가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제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전 예약이 여러 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어디서 생산하나.
북미산 월넛 원목을 이용해서 중국 가구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중국 내에서도 고가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진 회사다. 중국 부유층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넛 가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지인의 소개가 있었다. 작년에 현지 가구회사를 방문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곧바로 계약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시장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가구였다.

중국 회사의 브랜드로 출시되나.
아니다. 삼림상사의 자체 브랜드로 출시된다. ‘森林’에 나무 목자가 5개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해 ‘Five Tree’라고 이름 지었다. 이미 마크제작과 상표 등록을 마쳤다. 

판매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전시장을 새로 꾸미고 있다. 100평 규모의 기존 전시장과 별도로 140평 규모의 제2전시장이 곧 완공된다. 7월 말이나 8월 초면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월넛 가구와 우드슬랩, 각종 목재 소품 등이 전시, 판매되는 공간이 각각 구성된다. 또 목공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도 마련된다. 또 최근에 강남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와서 검토 중이다. 잘 되면 올해 안에 강남 전시장도 오픈될 예정이다. 이처럼 소매와 도매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워낙 중국 부유층과 유럽을 상대로 가구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보니 대체적인 디자인이 모두 훌륭하다. 하지만 침대와 쇼파 등 일부 품목에서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한국 시장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기로 했다.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것이다.

삼림상사는 어떤 회사인가.
지난 1999년 뉴질랜드에서 원목을 수입하면서 시작된 회사다. 이후에 캐나다, 호주, 독일, 러시아 등에서 원목을 수입했다. 가구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히노끼 관련제품으로 시작해서 우드슬랩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우드슬랩은 티크(Teak), 탈리(Tali), 오방골(Ovangkol), 디벳토우(Dibetou), 만소니아(Mansonia), 이로코(Iroko), 아카시아(Shittah Tree), 소노클링(Sonokeling), 편백(Hinoki), 멀바우(Merbau)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다른 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수종들이 많다. 특히 오방골 같은 경우는 최고급 악기 무늬목으로 쳐주는 나무인데, 아마 우드슬랩으로 갖추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