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츠만, 북미 최고 아이씬-라폴라 인수
헌츠만, 북미 최고 아이씬-라폴라 인수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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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열재 시장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
헌츠만 생산공장 전경. 전세계에 70여 곳의 생산공장이 있다.
헌츠만 생산공장 전경. 전세계에 70여 곳의 생산공장이 있다.

특수 화학물질 글로벌 제조업체 헌츠만(Huntsman Corporation)이 북미 최고의 스프레이 폴리우레탄폼(SPF) 단열재 제조업체인 아이씬-라폴라(Icynene-Lapolla) 인수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내 단열재 시장에서의 아이씬-라폴라 스프레이폼 단열재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헌츠만은 1970년 설립한 50년 역사의 상장회사로 2019년 기준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특수 화학물질의 글로벌 제조업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천 개에 달하는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약 30개국에서 70개 이상의 제조시설, R&D 및 운영 시설이 있으며, 4개 사업부 내에서 약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아이씬-라폴라 관계자에 따르면 스프레이폼 단열재는 앞으로 새로 출범한 헌츠만 빌딩 솔루션(Huntsman Building Solutions) 안에서 통합 관리될 예정이다. 아이씬-라폴라는 현재 한국시장에 수성 연질 스프레이폼인 아이씬폼과 경질 HFO폼을 출시하고 있다. 

헌츠만 본사 전경.
텍사스 우드랜드에 있는 헌츠만 본사 빌딩.

헌츠만의 폴리 우레탄 사업부 토니 핸킨스 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씬·라폴라가 헌츠만의 고성장 MDI 우레탄 단열사업 다운 스트림에 합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이씬·라폴라는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건물 기밀 솔루션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모든 에너지 소비의 절반은 건물의 난방 및 냉방에 사용돼 단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PF는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단열재다. 아이씬·라폴라 인수는 에너지 절약 단열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고객에게 탁월한 선택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스프레이폼 기술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우리는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 모두에게 매우 혁신적이고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SPF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서 “아이씬-라폴라 인수는 다운스트림 폴리우레탄 사업을 성장시키는 헌츠만의 전략과 일치한다. 아이씬 라폴라의 인수는 상업 및 주거 구조물을 단열하는 데 사용되는 스프레이폼 제품의 세계 최고의 공급 업체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선도적인 에너지 절약 단열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헌츠만의 광범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합된 SPF 사업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헌츠먼 회장 겸 CEO는 “주거 및 상업 건설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SPF는 매우 매력적인 성장 사업이며 아이씬-라폴라는 업계의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아이씬·라폴라는 다운스트림으로의 움직임을 강화하고 SPF 기술의 세계화에 더욱 큰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씬-라폴라 한국사무소 린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헌츠만의 아이씬-라폴라 인수는 한국 단열재 시장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 출범한 헌츠만 빌딩 솔루션과 함께 스프레이폼 단열재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곧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이씬폼 시공현장. 나무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