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 등 기초소재 전문기업 유니드가 섬유판 강마루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유니드는 올해 초 섬유판 강마루 ‘유니드마루’를 전격 출시하고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진출을 위한 착수에 들어갔다. ‘숨은 조력자’에서 무대의 중앙에 화려하게 데뷔했다는 평가다.
유니드는 지난 1992년부터 30여 년 간 MDF(중밀도섬유판)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연간 50만㎥ 이상 생산능력으로 다년 간 국내 MDF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20여 년 전부터는 일본 등 해외 수출도 이어오고 있다. 품질 안전성은 물론 수퍼E0에 달하는 친환경성이 빚어낸 결과다.
섬유판 강마루는 MDF보다 밀도가 높은 HDF(고밀도섬유판)에 무늬지 등을 결합해 제작된 바닥재다. 찍힘 등 하자발생이 적어서 최근 강마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 또한 합판 강마루 등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유니드마루는 이러한 섬유판 제작 노하우 위에 유럽 감성의 독일산 무늬지를 사용하고도 기존 섬유판 강마루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기초소재에 대한 탄탄한 경쟁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무늬지를 공급하고 있는 독일 샤트데코(schattdecor) 사는 매년 건설사, 인테리어사, 가구사 등 인테리어 관련업계 종사자들을 초청해 디자인 트랜드들 발표하는 등 고유의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세계 1위 글로벌 표면재 기업이라는 게 유니드의 설명이다.
유니드마루의 ‘숨겨진 능력’은 마루 밑면에도 발휘됐다. 기존에 출시된 섬유판 강마루가 단순하게 HDF 위에 무늬지 등을 입힌 것에 비해, 유니드마루는 HDF 아래에 UV코팅을 한 번 더 입혔다.
특허 받은 이 제작방식은 강마루를 수분에 더 강하게 해 하자발생률을 낮출 뿐 아니라, 철거 시에도 이점이 있다. 섬유판 강마루는 보통 콘크리트 등 바닥면에 접착제를 사용해 붙이는 시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강마루가 바닥에 들러붙어서 철거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유니드강마루는 UV코팅으로 이 문제까지 해결한 것이다.
유니드강마루는 플로랄 화이트, 화이트 애쉬, 클라우드 오크, 클래식 오크, 에버닌 화이트, 스타일리쉬, 워시 오크, 리빙 오크, 지오티크 등 총 9가지 패턴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플로랄 화이트(FLORAL WHITE)는 화이트 계열의 베이스에 은은한 레드 브라운 톤을 터치해 구현한 아름다운 무늿결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화이트 애쉬(WHITE ASH)는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애쉬(물푸레나무) 무늬에 아이보리 컬러를 더해 화사한 느낌을 구현했다.
클라우드 오크(CLOUD OAK)는 자연스럽게 톤다운 된 부드러운 그레이 컬러로 구름과 같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클래식 오크(CLASSIC OAK)는 오크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움과 따듯한 베이지 컬러로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에버닌 화이트(EBURNEAN WHITE)는 섬세한 무늬결과 뉴트럴 톤의 아이보리와 화이트를 매치한 어반스타일(Urban Style) 제품이다.
스타일리쉬(STYLISH)는 부드러운 베이지색 바탕에 로맨틱한 브라운 톤을 터치해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워시 오크(WASH OAK)는 빈티지한 나무 무늿결을 화이트 컬러로 브러쉬한 듯한 패턴이다.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에 추천되는 디자인이다.
리빙 오크(LIVING OAK)는 나무 본연의 무smlt결에 클래식하면서도 따듯한 딥베이지 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내추럴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오티크(GEO TEAK)는 곧은 무늿결의 차분함과 다크 브라운의 무게감이 자아내는 공간의 깊이가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유니드 개발사업팀 관계자는 유니드마루에 대해 “오랜 기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와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초소재 분야에서의 유니드의 탄탄한 기술력과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 표면재 전문기업의 감성이 만나 탄생한 제품이다. 여기에 후면(바닥면) UV코팅이라는 특허 받은 신기술이 접목됐음에도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20%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면서 “앞으로 섬유판 강마루 시장뿐 아니라 도어나 월패널, 몰딩 등 종합 실내 인테리어재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