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숲속 1박2일…가족건강성 16% ↑
산림과학원, 숲속 1박2일…가족건강성 16% ↑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0.05.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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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감 UP 스트레스 DOWN…의사소통능력도 23% ‘껑충’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족 단위의 숲활동이 가족건강성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했다. 사진=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족 단위의 숲활동이 가족건강성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했다. 사진=산림과학원.

가족이 함께하는 숲활동이 가족 간의 친밀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소통을 활발하게 해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복지연구팀은 1박2일 숲활동을 진행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활동 참여 전후 부모와 자녀의 가족건강성을 비교해본 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가족건강성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가족건강성을 측정하는 항목 중, 부모의 경우에는 숲활동 이후 가족 간의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영역이 가장 높게 증가했고, 자녀의 경우에는 가족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이 가장 높게 증가했다.

또 가족 간 의사소통 능력과 부모효능감도 숲활동 체험 후 부모의 의사소통능력은 23% 증가, 자녀의 의사소통능력은 19% 증가했으며 부모효능감도는 18% 증가했다.

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서정원 과장은 “가족과 함께 하는 숲활동은 가족문제를 해결하고 가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숲을 찾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건강성이란 가족이 건강한 정도를 의미하는 개념. 가족구조 내에서 개인 및 구성원 간의 관계적 측면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족 간 유대,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원만하며 가족원 간에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개개인의 발달을 도모하는 능력이다.

부모효능감은 부모 스스로가 자녀 양육을 효율적으로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