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하우징, “‘제대로 된 시공’으로 화재 막았다”
더존하우징, “‘제대로 된 시공’으로 화재 막았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4.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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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화재 발생…"스프레이폼 단열재가 확산 지연"
화재발생 전의 용인 목조주택 전경. 사진=더존하우징.
화재발생 전의 용인 목조주택 전경. 사진=더존하우징.

‘대한민국 건축 시공의 기준’ 더존하우징(대표 이용진)이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존하우징이 시공한 경기 용인 목조주택에 최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제대로 시공된 단열재’가 화재 확산을 막았다는 소방서 화재 감식반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화재는 4월 초 철근콘크리트와 경량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지어진 이 주택 3층에 해당하는 다락 발코니에 설치된 태양광 인버터실에서 발생했다. 주택은 지하와 지상 1층, 2층 및 다락방 구조다.

다락방 인버터실은 평소에 왕래가 잦은 곳이 아니어서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단열재로 사용된 아이씬폼이 화재확산을 막고, 지연시킴으로써 ‘작은 화재’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더존하우징 담당자에 따르면 “현장에 막 도착했을 때 119 감식반이 감식을 끝내고 막 떠나려고 하고 있었다”며 “화재는 태양광 인버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처마에 ‘난연폼칠’이 되어 있어서 화재가 지연됐다. ‘난연폼칠’이 아니었으면 더 큰 화재로 번졌을 것”이라고 감식반의 소견을 전했다.

그런데 감식반이 화재확산을 막은 요인으로 지목한 ‘난연폼칠’은 사실 목조주택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따로 난연시공을 한 게 아니라 스프레이폼 단열재 아이씬폼이다.

아이씬․라폴라사의 아이씬폼 단열재는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 화재 시 불꽃이 닿는 부분에만 그을림이 발생되며, 직접 화기에 접하지 않으면 더 이상 불꽃이 번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단열재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단열재다. 하지만 비교적 가격이 높아서 사용을 꺼려하는 시공사와 건축주가 있는 게 사실이다.

더존하우징 이용문 부사장.
더존하우징 이용문 부사장.

이에 대해 더존하우징 이용문 부사장은 “더존하우징은 아이씬폼 단열재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건축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100% 적용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주택의 건축주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분인데, 저에너지 고단열 주택에 관심을 많아서 아이씬폼 단열재를 흔쾌히 받아들인 기억이 있다. 제대로 시공된 단열재가 화재까지 막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화재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태양광 인버터실과 같이 화재에 취약한 공간에 대해서는 더욱 더 좋은 자재로 완벽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씬·라폴라 한국사무소 린인터내셔널 이혜린 대표는 “스프레이 연질폼 아이씬폼은 발포 촉매제가 100% 물을 베이스로 사용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뛰어난 기밀성과 단열성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서 화재발생 시 불꽃이 닿는 부분만 그을림이 발생되고, 화기가 접하지 않으면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재현장. 불꽃이 닿지 않은 부분은 아이씬폼 단열재가 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더존하우징.
화재현장. 불꽃이 닿지 않은 부분은 아이씬폼 단열재가 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더존하우징.

다음은 린인터내셔널에서 밝힌 아이씬폼의 특징.

스프레이 연질폼 아이씬폼은 100% 수성 친환경 제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발포 촉매제가 화학이 아닌 100% 물을 베이스로 한다는 것. 때문에 CFC, HCFC,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화학물질을 베이스로 했을 경우 지속적인 가스방출로 인해 폼의 변형이 발생해서 구조물과의 이격이 생길 수 있으나, 물을 베이스로 한 아이씬폼은 가스 방출이 없어서 변형으로 인한 이격도 없게 된다.

아이씬폼은 높은 기밀성과 단열효과를 자랑한다. 단열과 Air-seal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이는 스웨터 위에 바람막이를 입은 효과와 같다. 공기의 이동을 막아주어 결로현상이 없고, 탁월한 단열효과까지 보장한다.

아울러 에너지 손실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100배(1% 물질과 99% 공기로 이루어짐) 팽창하는 제품으로 모든 공간을 완벽히 채워줌으로써 새어나가는 공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낭비, 매년 발생하는 냉난방비 지출을 줄여준다.

오픈셀(Open-cell) 구조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주 미세한 셀 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중력을 가하지 않는 한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수분을 흡수한 경우 100% 자연 건조되며, 건조되는 과정에서 폼의 변형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세한 습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습기나 결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습도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또 북미 인증기관인 ASTM에서 수분 흡수율을 시험한 결과 수면 아래 폼을 2인치(5㎝)까지 잠기게 하고 96시간 후 수분흡수율이 평균 3.01% 미만이라는 성능이 입증됐다.

일반적인 폼이 적게는 50% 이상에서 많게는 70%가 넘는 수분 흡수율을 보이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 때문에 ASTM은 목조주택 다락방 등에 벤트시스템 없이 아이씬폼을 사용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화재 시 안심할 수 있는 단열재라는 점도 강점이다.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 화재 시 불꽃이 닿는 부분에만 그을림이 발생되며, 직접적 화기에 접하지 않는 경우 더 이상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 역시 ASTM 방식 테스트 결과 아이씬폼의 화재안전성은 20으로 나왔는데, 화재안전성 수치는 콘크리트를 0으로 봤을 때 레드오크가 100이다.

아이씬 수성 연질폼은 저밀도의 부드러운 단열재다. 폼 자체에 유연성이 있어 건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지진 후에도 변형이나 이격이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방음효과가 탁월하다. 70%의 흡음과 방음으로 실외소음을 줄여주어 안락한 생활을 보장한다. 때문에 노래방과 같은 상업공간 시공에도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병해충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도 체크 포인트. 아이씬폼은 NO FOOD VALUE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는다. 때문에 설치류는 물론 흰개미나 곰팡이의 서식을 원천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