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및 인테리어 “활엽수 집성판재가 뜬다”
가구 및 인테리어 “활엽수 집성판재가 뜬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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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플러스, 오크 멀바우 애쉬 고무나무 등 특수목 四大天王 선정 발표
우드플러스 지철구 대표.
우드플러스 지철구 대표.

‘집성재 터줏대감’ 인천 우드플러스(대표 지철구)가 활엽수 집성판재 사대천왕(四大天王)을 선정, 발표했다. 우드플러스는 지난 2003년 창업 이래 20여년 동안 국내 집성목 직수입, 공급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우드플러스는 집성목 수입 1세대 중 하나다.

우드플러스가 이번에 선정 발표한 활엽수 집성판재는 일명 ‘특수목’이라고 불리며, 소나무 등 침엽수 계열 집성재에 비해 안정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 그만큼 고급 인테리어나 가구, 계단재 등에 사용된다.

특히 침엽수 계열 목재들이 주류를 이루던 공방가구 시장에 최근 이들 고급수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우드플러스의 설명이다.

이 회사 지철구 대표는 “그동안 고급 가구나 단독주택의 계단재 등에 국한돼 사용되던 활엽수 집성판재들이 최근에는 공방 가구에서도 눈에 띄게 사용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견인하고 있는 수종은 오크, 애쉬, 고무나무, 멀바우 등이다”고 밝혔다.

 

오크집성재(Oak)

주로 유럽이나 북미에서 생산되는 나무를 이용해 생산되고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솔리드집성재는 북미산, 핑거집성재는 유럽산이 많다. 다소 탁하고 어두운 황갈색이 기본이지만 회백색이나 연한 붉은 색을 띄기도 한다. 생활가구를 비롯한 각종 소품, 인테리어 소재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규격은 915×2300㎜와 1220×2440㎜ 두 종류이며, 두께 15, 18, 24, 30㎜ 등이다. 계단재용 판재는 33×300㎜와 38×300㎜ 두 종류, 길이는 3600㎜다.

 

고무나무집성재(Rubber Wood)

동남아산 원목을 이용해 주로 산지에서 완제품까지 가공돼 들어온다. 목질이 단단하고 변형이 적어서 가구 제작에 많이 사용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로 핑거조인트 집성판재로 생산되지만 솔리드집성 제품도 꽤 있는 편이다. 식탁이나 침대, 서랍장 등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교구 등에 적합하다. 집성판재 규격은 1220×2440㎜, 두께는 12, 15, 18, 24, 30㎜ 등이다. 계단재용 판재는 33×300㎜와 38×300㎜ 두 종류, 길이는 3600㎜다.

 

애쉬집성재(Ash)

주로 북미산과 유럽(러시아)산 원목이 사용되며, 솔리드집성과 핑거조인트 집성 모두 생산된다. 가구 및 소품, 인테리어 소재는 물론 야구배트 등 운동용품, 악기재로도 쓰인다. 목질이 단단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규격은 915×2300㎜와 1220×2440㎜ 두 가지. 두께는 15, 18, 24, 30㎜ 등이 있다. 계단재용 판재는 33×300㎜와 38×300㎜ 두 종류, 길이는 3600㎜다.

멀바우(Merbau)

동남아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제품으로 주로 핑거조인트 집성목으로 생산된다. 단단하면서 진한 색감 때문에 테이블 상판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천연데크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나무다. 하드우드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종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수축팽창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외국에서는 고급 주택의 현관문에도 많이 사용된다. 규격은 960×2440㎜, 두께는 12, 15, 18, 24, 30㎜ 등이다. 계단재는 33·38×300×3600㎜다.

한편 우드플러스는 중국, 인도네시아, 핀란드,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집성재를 직수입, 공급하고 있다. 한달 평균 수입량은 스물다섯 컨테이너(40피트) 정도. 물량의 95%는 도매판매가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가구공방 등으로의 소매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