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이번 주말 산불위험 “심각단계”
산림과학원, 이번 주말 산불위험 “심각단계”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0.04.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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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 대기와 식목일 청명 한식 맞물려…불씨 취급 “절대금지”

이번 주말 전국 최고기온이 13∼21℃까지 상승하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산불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불예측·분석센터는 현재 산불위험지수 ‘높음’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확산됨에 따라 산불발생 ‘2차 위기’에 대비해 철저한 산불 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발생 ‘1차 위기’였던 3월18일부터 25일 사이 하루 평균 12.9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특히 3월18일은 울주지역 대형산불을 포함해 전국 총 23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식목일과 청명·한식이 있는 4월 초(3월30일∼4월5일)는 최근 10년 간 산불발생 평균 건수 31.6건, 피해면적만 409.9ha에 달하는 등 연중 산불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다.

식목일 전후 산불 발생 원인. 자료=국립산림과학원.
식목일 전후 산불 발생 원인. 자료=국립산림과학원.

그중에서도 식목일 전후(4월4일∼4월6일)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성묘객 실화는 연평균 4%에 불과하지만, 이 시기에는 20%에 달하는 등 평소에 비해 5배 가량 높아 봄철산불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성묘객 및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농사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3월26일∼27일 전국적인 비로 인해 산불위험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이번주 기온이 평년(8.4∼9.8℃)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 또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안희영 센터장은 “4월 초는 기온이 높고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다 입산자들이 늘어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라며 “올해는 특히 식목일 전후로 청명·한식과 주말 연휴가 맞물려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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