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제공
국립자연휴양림,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제공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0.03.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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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통고산휴양림, 지역사회와 멀고 1인1실 화장실 샤워시설 등 갖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경북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을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접촉자 격리시설로 제공키로 했다. 사진은 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휴양림관기소 제공.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경북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을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접촉자 격리시설로 제공키로 했다. 사진은 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휴양림관기소 제공.

경북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이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접촉자 격리시설로 제공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이영록)는 6일,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임시휴관 중인 통고산휴양림을 격리시설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9일부터 관계기관과 합동 시설 점검, 울진군 주관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접촉자 격리시설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통고산은 지리적으로 지역사회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유리하고, 1인 1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객실별 샤워시설, 화장실, 환기시설 등이 잘 구비돼 있어 격리시설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울진군 보건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설 내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침구 및 집기류의 별도 제공, 자연휴양림 직원 등을 위한 마스크와 소독제 등 의료물품 제공으로 지역주민과 내부고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울진군과 코로나19에 함께 대응하고자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접촉자 격리시설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연휴양림 시설이용 요구 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