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앤데커, 1인 가구 청소기 ‘대박행진’
블랙앤데커, 1인 가구 청소기 ‘대박행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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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 청소기’ 21만대…‘18V 피벗 청소기’ 13만대 “팔렸다”
블랙앤데커의 ‘플렉시 청소기’와 ‘18V 피벗 청소기’가 ‘10분에 한대씩 팔리는 청소기’로 불리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플렉시 청소기. 블랙앤데커 제공.
블랙앤데커의 ‘플렉시 청소기’와 ‘18V 피벗 청소기’가 ‘10분에 한대씩 팔리는 청소기’로 불리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플렉시 청소기. 블랙앤데커 제공.

스탠리블랙앤데커의 가전제품 브랜드 블랙앤데커가 1인 가구를 겨냥해 내놓은 ‘플렉시 청소기’와 ‘18V 피벗 청소기’가 ‘10분에 한대씩 팔리는 청소기’로 불리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블랙앤데커에 따르면 플렉시 청소기는 출시 이후 홈쇼핑으로만 약 21만대가 팔렸다. 이를 일 판매량으로 계산해보면 만 4년 동안 매일 150대씩 판매된 것. 18V 피벗 청소기는 홈쇼핑 판매만 계산해도 2년 동안 하루 평균 180대 가량 팔렸다. 2018년 런칭 후 현재까지 총 13만대가 팔렸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이 좋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플렉시 청소기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본품기준 1.35kg으로 핸디형 청소기의 가벼움과 일반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사이클론 모터파워로 원심력을 이용해 무거운 쇠 부스러기나 많은 양의 먼지도 한 번에 흡입 가능하다. 또 1.2미터까지 늘어나는 코끼리코 연장관으로 일반 청소기가 닿기 어려운 곳도 쉽게 청소할 수 있고, 원터치 먼지통 분리 시스템으로 물세척도 한 번에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20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18V 피벗 청소기는 특허 받은 기술력으로 좁은 틈새나 가구 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중 필터링 시스템으로 먼지필터를 통해 작은 먼지를 걸러주고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며, 흡입된 큰 먼지는 예비필터로 걸러진다. 또 미니 청소기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바닥청소용 연장관을 사용하면 넓은 공간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18V 피벗 청소기. 블랙앤데커 제공.
18V 피벗 청소기.

아울러 블랙앤데커는 국내 A/S 전문 서비스 기업인 위니아 SLS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스탠리블랙앤데커 관계자는 “블랙앤데커 청소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차별화된 A/S 서비스로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지난해 29.3% 585만 가구까지 늘었다. 2045년에는 1인 가구가 36.3% 809만 8000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 역시 ‘소형화’ ‘기능성’의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 시장은 전체 규모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소형가전은 유일하게 23%가 넘는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